첫째 화이트 헤드와 블랙헤드를 정확히 구분하시는 것부터 하시는 것이 중요할듯 하네요.

흰색의 피지가 송송 보인다면 그건 화이트헤드가 아니에요. 피지의 색이 화이트헤드냐, 블랙헤드냐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고 모공이 열려져있느냐 (open comedone = 블랙헤드) 모공이 닫혀져있느냐 (closed comedone = 화이트헤드) 입니다. 모공이 열려져있으면 피지가 머리를 피부밖으로 내밀게 되고 그 피지가 산화가 되어서 검은 머리가 되는데 산화가 안된상태라면 아직은 흰머리겠죠.   그러나 모공이 닫혀져있으면 꼭 닫힌 모공속에서 쌀알같이 존재하는 피지가 바로 화이트헤드인거예요.

피지를 긁어낼 수 있다면 그건 머리부분의 색과 상관없이 블랙헤드일 가능성이 높은거죠.

화학적으로 피지를 빼낼순 없지만...

음..지저분한 얘기로 비유를 하자면 면포는 장속에 꽉 막힌 변비나 마찬가지죠.  오도가도 못하고 딱 막힌거에요. 이때 BHA 용액 (사실 이 정도면 필링제 정도로 강한 용액이 되어야하죠) 을 흘려넣으면 모공속에서 피지덩어리가 약간 흔들흔들한 상황이 됩니다. 필링제의 자극으로 피부온도가 높아져 (피부는 붉은빛을 띄구요) 모공이 약간 열린상태가 되면서 각질들의 끈끈한 결합이 약해지거든요. 이때는 약한 압력으로도 쉽게 압출이 되구요.

하지만 이 정도의 관리는 집에서는 조금 힘들고..병원이나 에스테틱에서 관리를 받으셔야죠.

집에서는 이러한 유사한 효과를 주는 것이 로션X 나 효소제품이 될것이구요. 

둘째.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미라클한 제품을 찾지마세요.

모든 면포종류에는 BHA 가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블랙헤드라면 효소와 스크럽이 병행될때가 최고의 효과를 줄 수 있죠. 그러므로 하나씩 효과가 약했다..라고 할때는 3가지를 모두 다 혼합사용하세요.
물리적 각질제거에 피부가 자극을 받는다면 ,하지만 화학적 각질제거제는 효과가 떨어진다면 ..두가지를 병행해서 사용을 하세요. 피부에 자극이 적은 화학은 높이고 물리적인 각질제거는 낮추구요..

 BHA 2% 가 각질한겹 안벗겨졌다고 하셨지만..사실 각질한겹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을정도의 아주 얇은 겹이에요^^ 그러므로 눈으로 굵은각질처럼 벗겨지지 않는다고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효과가 약하다면? BHA 클렌저, BHA 리퀴드...계속 연달아 사용해보세요. 그러다가는.."어어..좀 강한듯 느껴지는데..?" 라고 생각될 때가 올꺼에요.  
인텐시브한 관리를 원하신다면 내 피부의 한계를 아는 것도 중요해요.  
원래 acid 류는 하나만 달랑 사용했을때 효과가 약한 이유가 피부의 ph 가 그 성분이 작용할만한 상태가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낮은 pH 의 제품을 반복적으로 layer 를 넣는다면 어느새 피부가 적정 pH (3.5 내외) 가 되어 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겠죠.

특히나 알칼리성 클렌저, 로션X (알칼리용액) 를 쓴 다음에 bha 를 쓴다면 효과가 엄청 떨어지겠죠??  bha 젤의 효과를 up 시키기 위해선 크리니크 토너나 (같은 bha) , 페이스랩 aha 토너 (낮은 pH) 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죠.

그러므로 하나하나의 제품의 약한효과에 좌절하기보다 서로의 각질제거효과를 업시킬 수 있는 시너지 작용을 돕는 제품들을 번갈아, 혹은 병행하여 사용해보세요. 자신만의 컴비네이션을 찾는것도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