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BY CASE  입니다.

제가 받는 질문들 가운데 제일 답답한것이 "에센스 바르면 로션 필요없나요?"  "자차만 사용하는데 이중세안해야하나요?" 등등 세상의 화장품 아이템은 모두 동일한 기능을 하고 똑같은 효능을 가지는것처럼 사람들이 말하는 것입니다.

베이스 메이크업제품은 물만으로도 줄줄 녹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부터 시작해서 여간한 폼클이나 클렌징 크림으로도 끄떡없는 롱라스팅, 실리콘 무스타입까지 다양합니다.
비비크림도 유분감 있는 크림베이스의 오리지널 블레미쉬 밤부터 이름만 비비이고 파운데이션과 다를바 전혀없는 국산제품까지 종류도 천차만별이구요

포인트 메이크업은 더하지요.  펄이 들어가있는 아이새도우부터 시작해서 워터푸르프 마스카라까지, 아이라이너라면 펜슬, 젤/크림, 리퀴드 까지  이 들을 제거하기위한 최적의 메이크업리무버들도  (로션타입부터 워터/오일까지..) 가지가지입니다.

폼클은 또 어떠한가요?   페수 리뷰란에 있는 폼클들의 후기를 찬찬히 읽어보세요.  "아침세안용" 이라고 분류되는 아주 마일드하고 메이크업제거력이 약한 제품부터 "한방에 자차까지!" 라고 평가되는 강력한 클렌징력을 자랑하는 제품까지 그 클렌징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는 비누 (soap) 는 폼클(detergent) 에 비해 메이크업의 제거력이 약합니다.  그러나 요즘엔 이름만 "비누" (SOAP) 일뿐 단순히 고형화된 폼클이나 다름없는 제품들이 많으므로 이 또한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벼운 메이크업의 경우는 특별히 메이크업제거 단계를 거치지 않고 폼클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가벼운 메이크업이라 할지라도 아이라인을 펜슬로 꼼꼼히 그린날은 (왁스베이스이므로 폼클/자차로도 잘 안지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봉이나 화장솜을 이용하여 아이메이크업리무버로 제거를 하고 폼클을 합니다.  

베이스도 조금 진하게 한 날은 메이크업리무버와 화장솜을 이용해서 눈부터 시작해서 꼼꼼히 지운후 화장솜을 뒤집어 얼굴부분도 가볍게 애벌클렌징(!!) 을 한 후  폼클로 제거하구요.

제발;;;;
남이 뭐라고 하는 말을 긴가민가 하기전에 스스로 본인의 메이크업제품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클렌저로 어떻게 제거되는가 확인해보세요.  (알코올이 약간 함유된) 토너로 꼼꼼히 닦아보시고 화장솜에 잔여물이 나오나 안나오나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