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력이 전혀 전혀 전혀! 없습니다.

  guest(minerva21)   (2007-02-11 21:59:11)

재구매는커녕 사 놓은 것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이에요. 바하, 효소 등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쓰는 여러 종류의 세안제를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성 세안제를 쓰다보니 오히려 아침에 물세안만 하기 조금 아쉬울 때 쓸만한 무난하고 저렴한 폼클렌저가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제품을 구입하려고 들른 뷰티크레딧에서 가장 괜찮아보이는 이 제품을 집어들었습니다. 한방 화장품이고 30~40대를 겨냥한 폼클렌저라 촉촉할 마무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죠. 일단 반짝이는 크림 제형의 폼클렌저입니다. 아주 아주 적은 양을 사용해도 정말 풍성한 거품이 납니다. 그리고 얼굴에 문지른뒤 헹구면..... 얼굴이 뻣뻣합니다. '뽀득'이 아니라 '뻣뻣'이에요. 대체 세안을 하고 있는 피부가 왜 이런 감촉이 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얼굴이 잘 씻겨서 뽀득한 느낌이 아니다보니 아침인데도(건성이라 피지 분비 거의 없음) 얼굴이 잘 닦인건지 걱정이 됩니다. 아예 막을 씌운듯한 뻣뻣함은 아닌데, 그래도 뭔가 약한 막이 있는듯한(?) 뻣뻣함이 물로 여러번 헹궈도 사라지지 않아요. 세안 뒤 걱정스러워서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닦아봤습니다. 누렇게 됩니다. 아침 세안인데도!! 아침에 이런 현상은 처음 겪어 봅니다. 제가 저녁에 비타민C세럼을 듬뿍 바르고 자는데, 밤에 바르고 잔 화장품이 전혀 안 씻겼단 이야기죠. 혹시나 싶어서 저녁에 비타민C와 다른 보습제를 약하게 사용한 다음날 사용해 봤는데 역시 누렇게 됩니다. 이렇게 세정력 약한 제품을 엄마 줄 수도 없고, 몸 닦기도 싫고. 대체 이 제품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가격도 7500원이나 하는데 대실망이에요.

genzhen님의 덧붙임

답변이 될지 모르겠으나,, 저도 얼굴가게의 미감수 폼클렌져를 몇 번 쓰다 비린내 땜에 도저히 못쓰겠더라구요. 세정력도 정말,,-_- 발닦을 때 효소랑 섞어서 쓰다가 브래지어 빨 때 팍팍 써줬습니다. 브래지어가 팬티처럼 벅벅 빨아야할 성질의 것이 아니고, 요즘같은 날씨에 땀이 찰일도 없으니 딱 좋더라구요. 빨래 몇 번하니 금방 없어졌습니다. 아님, 락스+물+폼클 하셔서 변기나 세면대 닦아도 괜찮았어요. 세정력은 별로여도 락스가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해서,, 별로 도움 안되는 팁이었습니다;;

  그냥 평범

  guest(danielle)   (2005-11-24 21:58:25)

제가 한방 화장품 냄새를 좋아하다보니 한방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는 폼클렌저를 종종 구입하게 되네요 ^^; 30가지의 한방생약성분인 천지보윤단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한방 여성용 세안제 라고 하더군요. 일단 제품의 색상은 연한 갈색 이고 거품은 조금 엉성 하지만 세수 하기에 모자람 없을 정도로 납니다. 간단한 메이컵(파우더+마스카라)정도는 잘 지워주고 미끈덩 대지도 않고 세안후 건조함은 평범하네요. 특별히 건조한 피부 라던가 지성 피부에게 맞다고는 못하겠어요. 여름 한철에 잘 쓰던건데 그땐 제 피부도 건조하지 않았으니까요 ... 재구매도 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