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키한 자외선 차단제?

  winnie   (2008-11-09 00:01:27)

저는 리뷰에서 여러번 "자차 기능의 메베" 의 허구에 대해서 역설을 하였습니다. 결국엔 그 제품은 핑크색이나 녹색을 더한 자외선 차단제에 불과하다고 말이죠. (특히나 서양브랜드의 "화이트닝라인" 에서 나오는 제품군들..내수로는 판매안하며 철저하게 아시아 판매용으로 만든 제품) 그 이유는 대부분 이산화 티탄이나 산화아연이 주는 백탁의 불리한 점이 아시아(특히 한국) 에서는  "메베효과" 로 불리우며 선호가 되고 여기에 메이크업베이스에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핑크나 퍼플, 블루계열을 적절히 넣어주어 쨔잔~ 기능성 메이크업 제품이 탄생하는거죠. 그러나 이산화티탄이나 산화아연의 치명적 단점은 바르는 즉시는 피부가 뽀샤시해질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메이크업과 피부의 부착력을 증가시켜주는 "프라이머" 로서의 효과는 약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칙칙함을 더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기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많은 리퀴드 파운데이션들이 SPF 는 높아도 PA 가 낮은 이유가 이러한 무기자차 성분의 사용을 꺼려하기때문이죠.  저 역시 신경을 써야하는 메이크업을 하는날에는 과감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편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 이 브라이트닝 베이스는 주 자외선 차단성분으로 바로 위에 언급한 이산화티탄과 산화아연을 사용합니다. 질감은 매우 부드러운 젤크림형상이며 (실리콘) 연한 핑크빛을 띕니다. 피부보정효과는 전혀 없구요. 이 크림안에는 골드, 핑크, 퍼플의 3색이 들어가있다고 하네요. 이름대로 브라이트닝 효과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등의 빛을 반사하는 성분들이 들어가 자연스럽게 피부에 윤기나는 효과를 줍니다. 그 효과가 아주 강하지는 않습니다.  스트롭과 같은 펄로션정도는 아니고 일반 스킨케어보다는 좀 더 윤기가 더해지는 정도입니다. 파운데이션의 종류에 따라 그 윤기가 쉽게 사라지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이 제품은 완벽한 자외선 차단제의 대용이 될 수 있는 베이스일까? 그 점은 조금 의문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매우 부드러운 젤 크림형상이기때문에 두텁게 바르는것이 어렵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처럼 많은 양을 발랐다가는 상당히 번들거리게 피부위에서 안정감없이 우왕좌왕하는 크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인내를 가진다면 시간차를 두면서 얇게 여러번 발라 적정 양을 바르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들인만큼 피부의 윤기도 좀 더 안정감있게 유지됩니다. 25 g 에 5만원이나 하는 제품을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하느냐..(2주안에 소진되죠) 그냥 자외선 차단성분은 "무시" 하고 베이스제품으로만 사용하느냐..선택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절대 오래오래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 "겸용" 메베 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