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를 사용할때 화장솜에 적셔서 닦아내듯 쓰라고 하잖아요.
근데 화장솜에 스미는 화장수를 보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센스 바르듯이 손으로 톡톡 두들겨서 바르면 어떨까 싶다가도 손에 다 흡수되어 버린다는 얘기를 들은것도 같아 고민이 됩니다.
물론 토너라는것이 클린징 단계에 포함되는 것이라 어쨌든 '닦아내는'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요즘은 굳이 닦아낸다기 보다도 영양을 주거나 미약하게나마 보습제 역할을 하는 부스터기능의 토너도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토너들 역시도 화장솜에 적셔서 사용해야 하는지요??
손으로 톡톡 두드려줄때에 비해서 화장솜으로 사용하면 훨씬 소모가 많이 되고 얼굴에 자극만 되는것 같기두 하구 그래서요.....
어떤 방법이 옳은것인지요/?
화장수를 화장솜으로 바르느냐, 손으로 바르느냐는 어디까지나 그 화장수의 "성격" 에 맞추시면 됩니다.
알코올프리의 건성용 촉촉하고 껄쭉한 화장수 (에센스스킨), 민감성용 미스트형의 화장수, 혹은 많은 일본제품에서 보이는 "스킨+에센스" "스킨+모이스춰라이저" 개념의 토너 (ex.입사: 메타볼라이저) 등은 손으로 사용하시는것이 오히려 더 정확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이 화장수를 다 흡수할까 걱정을 하셨는데...과연 손바닥이 그리 화장수의 흡수력이 뛰어날까요? 실험삼아 유리판위에 화장수를 얹어놓고 문질러 보세요. 한참을 문지르면 어느정도 흡수가 되겠으나 (지문이 불겠죠? ^ ^;) 얼굴피부와 손바닥을 비교할때는 단연 흡수력은 얼굴피부쪽이 높습니다. 손이 화장수를 먹을까 (인체가 그렇게 물의 흡수력이 뛰어나다면 수영장이나 제대로 가겠습니까 ^ ^;) 걱정하실필요는 없습니다. 뭐..또 먹으면..얼마나 먹는다구요.
그러나 생각하는것처럼 화장솜이 헤픈것은 아닙니다. 물론 화장솜이 먹는 양도 어느정도는 있지만 전 화장솜에 적신 토너는 얼굴은 물론 목, 팔꿈치까지 두루두루 사용해줍니다. 그것이 얼굴피부와 손바닥사이에서 축축하게 겉도는 (다시 말하지만 피부는 찰랑찰랑한 "액체" 상태의 물질에 그리 흡습력이 좋지는 않습니다) 것보다는 더 알차게 사용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화장품 전문점에서 주는 공짜 화장솜은 다소 거칠긴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엠보싱면퍼프는 피부에 거의 자극을 주지 않고 알코올이 들어가있는 토너의 경우엔 가벼운 각질제거효과까지 주지요.
화장솜이 화학물질이므로 피부에 안좋다...형광물질이 들어갔다..등등이 걱정되신다면 애초에 "토너" 라는 것을 안쓰면 그만입니다;; 손으로건 화장솜으로건요;;;중요한건 그 화장품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그 기능이 가장 극대화하는 방법을 써야하는것 아닐까요? 효과도 없는 "화학물질" 을 얼굴에 문지르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죠?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많은 "클렌징역할" 의 토너들이 보습/영양공급쪽의 컨셉으로 판매가 되는데 자신의 토너가 정확히 어떠한 작용을 하는것인지 체크한 후 화장솜이냐 손이냐를 선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아래 글도 참고하세용;;; 위니의 new book (가을쯤 발간예정) "동안 피부 프로젝트" 맛보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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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솜으로 바르면 토너가 너무 헤프게 사용되므로 손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아니다 손으로 바르면 손이 다 흡수를 하므로 화장솜으로 발라야한다…토너의 사용법에 대해서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위의 이유는 바로 무시해도 상관이 없다. 화장솜과 손의 관계는 어떤 방법이 더 헤프게 토너를 사용하는가가 아닌 토너의 사용목적에 달려있기때문이다.
1: 클렌징의 마무리.
피부에 남아있는 메이크업, 세안제의 잔여물을 닦아내고 동시에 각질도 함께 제거를 한다. 화장솜에 적신 토너로 피부를 닦아보아 화장솜에 누런 각질이나 메이크업의 잔여물이 나온다면 클렌징의 방법을 바꾸거나 좀 더 클렌징 효과가 좋은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클렌징을 기능을 하는 토너를 손바닥으로 톡톡이며 바른다는 것은 제품의 용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의 소산이다. 마루 바닥이나 가구를 손바닥으로 닦지 않는않는 것 표면의 더러움을 제거하기위해선 화장솜을 이용하는 것이 정석의 방법이다.
화장품 카테고리: 클렌저
사용방법: 화장솜을 이용하여 닦는다. 걸레질을 할 때 손바닥으로 닦지 않는것과 마찬가지.
2: 각질제거
문제성 피부를 타겟으로 하는 코스메슈티컬 (닥터) 브랜드, 여드름,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화장품에서 각질제거는 그 자체로도 피부의 개선을 도움과 동시에 다음단계의 제품흡수 촉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스텝이다. 그렇기때문에 각질제거 성분인 AHA 혹은 BHA 를 토너에 함유하여 스킨케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서 크리니크의 3단계. 비누(클렌징), 토너(각질제거,BHA 함유),노란로션(보습) 의 스킨케어 단계를 취한다.
화장품 카테고리 : 트리트먼트
사용방법: 화장솜을 이용하여 닦는다.
3.보습
원래 토너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특히 한국, 일본등지에서는 토너가 보습제의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그렇기때문에 점성이 있는 촉촉한 토너 (일명 콧물스킨) 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름은 “스킨” 이라고 나와있지만 액상타입의 묽은 로션이나 보습젤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화장품 카테고리: 모이스처라이저
사용방법: 피부에 균일하게 펴바른 후 가볍게 두드려준다. 약간의 스티뮬레이팅을 준 후 마지막으로는 피부에 진정을 손바닥을 이용해 지긋이 눌러준다.
4 피부진정
주로 미스트타입으로 되어있는 제품들. 이들제품의 특징이라면 수딩성분이 강화되었다는 것. 약국용 화장품에서 흔히 보게 되는 워터 스프레이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세안 후 피부에 가벼운 화끈거림, 붉은기가 잘 생기는 피부라면 손, 화장솜 모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미스트타입이 가장 적합하다
화장품 카테고리 : 트리트먼트
사용방법: 수분을 미립자화하여 피부에 닿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므로 얼굴에 너무 많은 양이 분사되지 않게 짤게 짧게 4~5회 정도 뿌려준다. 그리고 피부가 진정이 되면서 여전히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 가벼운 로션이나 크림으로 마무리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토너의 기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리 멀지 않은 옛날, 스킨로션과 아스트린젠트를 함께 써야한다는 미용법이 있던 시절, 아스트린젠트를 화장솜에 적셔서 피부를 두드리면 모공을 닫아줄 수 있다고 믿었었다. 이 방법은 많은 양의 아스트린젠트를 지속적으로 피부로 전달하는데 유용했다. 알코올함량이 높은 아스트린젠트로 피부를 두드리게 되면 모공주변의 피부에 쿨링작용이 일어나면서 살짝 붓게 되는데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모공이 촘촘해지는 시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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