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기능이 크게 부딪치는 기능이 아니면 에센스를 여러 개 써도 상관 없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가요?

케이스바이케이스예요. 기능, 성분, 무엇보다도 제형을 고려해야해요.

* 에센스를 여러 개 같이 사용하면 피부에 어떤 점이 좋은가요?

최근경향은 목적에 상관없이 (화이트닝, 보습, 안티에이징) 공통적으로 항산화 성분을 많이 사용하는데 각각 고농도를 함유한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면 피부에 더 유익할 수 있어요.

한 제품이 다른 다소 강할 수 있는 제품의 버퍼링 역할을 해줌으로써 자극없이 사용할수도 있으며 혹은 한 제품이 다음단계에 오는 제품의 침투를 좀 더 용이하게 해주는 효과를 줄 수도 있지요.

* <화이트닝 에센스 + 보습 에센스>를 쓰는 것과 <화이트닝 에센스 + 보습 크림>을 쓰는 건 어떻게 다른가요? 피부 속에서 작용하는 기능이나 나타나는 결과 등이 달라지나요?

보습은 어떤방식을 이용하는가에 따라서 다를수 있어요. 보습에센스는 공기중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방식 (humectants) 을 이용하고 보습크림은 이미 피부에 전달된 수분에 막을 형성해서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기능 (emollient, occlusive) 이 강해요.  그러므로 피지분비는 많아 번들거리지만 속으로 땅김이 있다면 보습에센스쪽이, 원래 건성피부라면 보습크림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기본적으로 화이트닝 에센스은 보습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때문에 보습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

* 에센스 사이에도 궁합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쓸수록 좋은 에센스는 무엇인가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 항산화가 주가 되는 에센스들…

미백, 진정, 보습, 안티에이징 등등  이름은 다양하지만 공통된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은 한 성분이 딱 한가지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구요. 특히 항산화성분들은 만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들끼리 짝을 이루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예를들어 미백에센스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지만 비타민 C 는 콜라겐 재합성촉진으로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지요.
안티에이징 에센스에 코엔자임 Q 10, 레드와인등 이 들어있는 경우, 이 성분은 항염, 항산화, 미백, 안티에이징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촉촉한 보습에센스에는 비타민 E 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구요.

수딩에센스에는 녹차가 들어있는데 녹차는 항노화, 미백효과가 있구요.

이러한 성분들이 함유된 에센스들이 결합을 하게 되면 좀 더 막강하면서 서로의 효과를 더 증진시켜줄 수 있지요.

둘째로 첫번째 에센스가 각질관리 기능이 있으면 다음번 오는 에센스의 흡수를 촉진시켜줄 수 있지요.
aha, bha 성분이 들어간 에센스들은 다음에 오는 보습, 미백, 안티에이징 에센스들의 성분들이 좀 더 깊숙이 침투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반대로 함께 쓰면 안 되는 에센스는 무엇인가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흔히 화장품 궁합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 비타민 C 와 레티놀은 맞지 않는다..뭐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함께 쓸 때 자극이 강할 수 있다는거죠. 그건 사실이구요. 성분자체가 안맞다기보다는 (예전에 비쉬에선 레티-C 라는 혼합된 제품도 나왔죠)   두 성분들이 모두 각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aha, bha, 낮은 pH 의 비타민 C , 레티놀) 두가지를 모두 s높은 농도 (aha 10%, bha 2%, 비타민 C 10% 등등..)  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priority 를 두고 그것을 강한 농도로, 다른 에센스는 낮은 농도로 하면 오히려 효과는 더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단수들이 쓰는 방법;)

* 바르는 순서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각각의 에센스가 피부 속에서 작용하는 원리와 기능에 따라 바르는 순서도 달라져야 하겠죠? 순서가 뒤집어지면 아무리 좋은 제품 발라도 효과 보기 힘들다고 하던데. 어떤 순서대로 발라야 하나요?

수분베이스 먼저, 오일함유, 지용성 성분 뒤로

각질제거기능제품 먼저, 보습기능 나중

타이트닝 제품은 제일 나중 (보톡스 효과의 헥사펩타이드) ->  주로 리프팅의 목적을 둔 것들 것 피부를 타이트하게 해줍니다. 건성피부가 사용하면 보습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요. 피부에 타이트한 막을 형성하는 기능으로 효과를 주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데 그 위에 또 보습에센스를 발라주면 그 타이트함이 풀어져버리겠죠.

* 보습 에센스는 피부에 막을 씌우기 때문에 에센스를 여러 개 바를 때 맨 마지막에 발라야한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가요?

위에 초록색 답변 참고해주시구요. 보습에센스도 수분세럼타입이 있고 로션타입이 있어요. 로션타입(오일함유) 이면 막형성기능이 더 있으므로 마지막에 바르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수분에센스는 액상, 세럼타입인데 안티에이징 에센스가 로션타입이라면 수분에센스가 먼저가야죠.

 * 에센스를 여러 개 바르면 아무래도 밀리게 마련인데 흡수력을 높이는 바르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밀리는 이유는 제형상의 궁합이 안맞아서 그래요.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성분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젤타입, 실리콘오일타입들은 유효성분은 피부안에 집어넣고 그 위는 막을형성해요. 그 위에 또다른 에센스등으로 문질러바르면 그 막이 밀리는거예요. 그러므로 막을 형성하는 에센스는 제일 뒤에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 피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용량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기능의 에센스와 B 기능의 에센스를 발랐다면 더 이상 다른 종류의 에센스를 바를 필요 없다 또는 오히려 바르면 더 안 좋을 수 있는 기능이 있을까요?

사실 피부는 시간차만 잘 둔다면 계속 바르는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테틱관리를 할때에는 거의 2시간동엔 계속 이 화장품 저 화장품을 바르는걸요 ^^;
여러 제품들을 바를시 유효성분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 서로의 시너지를 잡는 것은 사실 일반적인 상식만을 가지고는 어려워요..그러니까 전문가가 필요한 겁니다. ^^*

* 기능이 다른 에센스는 최대 몇 개까지 같이 사용할 수 있나요?

얼굴 부위부위로 달리 사용한다면 숫자는 의미가 없어요. 얼마나 제형, 성분의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나 얼굴전체에 다 바르는 경우..숫자가 많아질수록 뒤에 오는 제품의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아요. 각 에센스는 “유효성분” 의 효과를 최대로 줄 수 있는 “pH” 와 “베이스” 가  각각달아요 이런 것에 대한 지식이 없이 아무 사용한다면 이것들이 다 뒤섞일테니까요.

* 에센스와 에센스를 함께 쓸 때 아침과 저녁 사용하는 제품의 종류나 순서 등이 달라져야 하나요? 그렇다면 자세한 예와 이유를 함께 알려주세요.

아침에는 햇빛, 유해산소, 공해등등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기능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에센스보다 100 배 중요한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이 가장 좋겠죠. 비타민 C, E, 코엔자임 Q10, 이데베논등등이 대표적이구요.

저녁엔 회복이나 재생에 초점을 주세요.  메이크업이나 자외선 차단제등에 방해를 받지 않을테니 가급적으로 한 제품이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단독으로 고농도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아요.

그러므로 pH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aha 나 bha 혹은 햇빛등에 약한 레티놀을 사용하는게 좋죠.

* 에센스를 두 개 이상 발라도 다음 단계의 크림을 바르는 게 좋나요? 크림을 발라야 한다면 앞에 바른 에센스와 같은 기능의 크림을 발라야 하나요? 아니면 다른 기능의 크림을 발라야 하나요?

레티놀은 대부분 크림제형으로 나와요. 그렇다면 아주 건성이 아닌한 크림이 필요없겠죠.

다른 기능의 제품을 발라도 상관없어요. 그러나 크림도 에센스의 성상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에센스바른후 5~10분은 기다려주는 것이 좋아요.

* 에센스를 2개 이상 함께 사용할 때 어떤 점에 신경 써야 하나요? 특별히 주의할 점이나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자세히 알려주세요.

이게 오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이예요.

pH

제형 (워터~크림)

베이스

유효성분의 성질 (수용성, 지용성)

유효성분의 주역할 (각질제거,항염,항균,항산화,콜라겐합성,신경전달…)

보조성분의 씨너지/서포트효과

이것을 고려하면 100가지를 섞어바르건 한가지를 바르건 문제될게 없어요.

* 부위별로 따로 쓰는 방법이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면 그 사례로는 어떤 경우들이 있을까요?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예) 얼굴 전체 : 탄력 에센스 + 팔자 주름 : 주름개선 에센스

스팟에센스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죠. 아주 적은양으로 아주 비싸요.

하지만 꼭 스팟에센스라고 나온 것이 아니더라도 그 성분이 고농도이기만 하다면 얼마든지 스팟으로 따로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지렐린 10% 의 에센스라면 보톡스 유사효과를 가지고 있죠. 그건 보톡스를 맞는 주름부위에 집중해서, (눈가, 이마) 사용하면 좋고,

팔자주름 부위엔 똑 같은 주름개선 에센스라도 필러 유사효과의 에센스들이 있죠 라인을 스폰지와 같은 성분이 매꿔서 흐려보이게 하는거구요.  그 제품들은 푹 꺼진 부위위주로 사용해주시면 되요.

* 스킨케어의 고수들의 경우 간혹 하나의 에센스에 다른 에센스를 섞어서 그러니까 믹싱해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써서 효과적인 경우가 있나요?

네, 에센스를 보면  단일성분에 집중한 것이 있고 여러 유효성분이 총집한 된 것도 있어요. 단일성분에 집중된 것들이라면 서로 믹스를 하면 성분들이 충돌될 가능성이 적어요.

예를 들면 저는 센텔라아시아티카 (피부상처 재생성분, 마데카솔주성분이죠) 에 비타민 C 파우더를 믹스해서 사용하구요. (진피층 콜라겐 합성효과) = 미백, 피부탄력, 재생에 좋습니다.

혹은 알로에베라 베이스의 수딩에센스에 프로폴리스 컨센트레이트를 믹스하기도 해요.

알로에베라와 프로폴리스는 항균, 항염효과가 있어요. 그러므로 모두 진정, 여드름관리시에 사용될 수 있지요.

그러므로 두가지이상을 섞을 경우는 한제품에 여러 기능이 복잡하게 있는 제품말고 알로에, 칼렌듈라, 프로폴리스, 이브닝 프라임로즈등 한가지 성분이 고농축된 에센스 (컨센트레이트) 를 사용하도록 하세요.

* 오일 에센스나 부스터 에센스의 경우 다른 에센스와 섞어 써도 상관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아지나요?

오일에센스라면 페이스오일이나 에센셜 오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다른 에센스와 섞어써도 상관없다고 할 순 없어요. 지용성 성분 (지용성 비타민류) 으로 오일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센스를 믹스해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제품의 효능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지요.

순수비타민 C 의 경우 는 피부침투가 극히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낮은 pH 를 요하게 됩니다 (비타민 C 유도체는 괜찮아요) . 하지만 pH 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기능성 에센스와 믹스를 하는 경우 pH 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비타민 C 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느 경우도 생길 수 있겠죠.

AHA 는 수용성이예요. 오일성분이 베이스가 될수록 효과는 점점 떨어집니다.  겔타입의 aha 제품과 로션, 크림타입의 에센스를 사용한다면 효과는 따로 따로 사용할때보다 훨씬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기능성 에센스의 유효성분이 무엇이며 어떤 환경일때 효과적이고 어떤 환경일 때 효과가 떨어지는지의 특성을 알아야해요.

가장 애매한 질문이 “탄력에센스” “리프팅 에센스” 등 아이템의 이름으로 하는 거에요. 이름은 이런식으로 붙여도 제형이나 유효성분, 포뮬레이션이 다들 제 각각이므로 섞어도 된다, 안된다 를 말하기 힘들어요.

예를 들어 A 사의 탄력에센스와 B 사의 탄력에센스는 기능만 탄력에센스일뿐 전혀 다른 제형, 성분일 수 있어요. 그러므로 이 둘은 믹스를 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구요.

반면 A 사의 미백에센스와 B 사의 탄력에센스는 성분이 완전히 똑같지만 이름만 다를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한 성분이 딱 한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예요.

흔히 레티놀은 주름, 노화성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작용을 위한 기본기능은 턴오버촉진과 재생이예요. 그래서 여드름화장품에도 레티놀이 들어가요. 그 결과 뉴트로지나에서는 (미국) 여드름+노화관리용 에센스도 나오게 되었구요.

모 브랜드의 여드름 스팟관리제품은 bha 와 로즈힙이 주성분이에요. 힐링효과가 우수하니까요. 그래서 다른 브랜드에선 로즈힙은 피부재생, 노화관리로 많이 사용하죠. 전 아예 이 제품을 여드름성격이 있는 분의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권해드리기도 해요. 미백과 모공수축까지 효과를 보신 분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미백, 주름 2중 기능성” 이런 식으로 제품이 나오는 것도 제품만들 때 엄청난 성분이나 테크놀로지가 들어간게 아니라 두루 두루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성분들을 넣기때문이죠. 

한 예로 토탈솔루션은 미백, 주름, 보습 3가지를 다 하는 제품이고  OLAY토탈이펙츠(마몽드가 카피한 오리지널이죠) 은 7가지 노화징후를 (여기에 건조, 주름, 탄력저하, 색소침착, 모공...다 들어갑니다) 다 해결해준다고 하구요.

위에 붉은 글씨로 쓴 것을 참고하시구요.

<Q&A>

아래의 질문은 독자들이 궁금하다고 보내준 질문입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 에센스를 섞어 쓸 때 궁금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 답.

* 기능성 에센스를 믹스하면 피부에 자극이 되거나 트러블이 생기지 않나요?

기능성 에센스도 천차만별이에요; 모두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아래 답변참고하시구요 ^^

* 피부 타입에 따라 섞어 쓰면 안 되는 에센스가 따로 있나요?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산(acid) 성분들이 많은 에센스는 섞어사용하지 마세요. (각질제거, 비타민 C)

트러블이 잘 생기는 피부라면 안티 에이징에센스 (지용성 성분) 와 보습에센스를 섞어쓰면 과잉보습이 될 수 있어요.

* 민감한 피부인데 에센스를 연달아 발라도 될까요?

에센스자체 가 피부를 자극하진 않아요. 수딩기능을 가지고 있는 성분을 사용하는 에센스들이 많습니다.  항산화 성분들은 대부분 항염성분(수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동시에 탄력관리도 함께 해주죠.

그린티/화이트티, 칼렌듈라, 판테놀, 알란토인들이 들어간 제품들을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