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안했을때보다 화장을 했을때 피부가 나빠보이는 이유는 결국 크게 3가지로 모이집입니다.

1. 피부가 좋지 않다 (각질, 피지, 수분부족)

2. 기초화장의 과정이 좋지 않다 (지나친 유분, 부족한 수분..)

3. 메이크업의 제품이 적합하지 않다

첫째.  지루성 각질
각질제거를 열심히 하는데 왜 각질이...?
아..이런질문을 지난 10년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요.

네, 다이어트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살이 안빠지고,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  불행히도  "열심히" 와 "효과적으로" 가 같은의미는 절대로 아닌거죠.
피부의 상태를 보아하니 지루성 각질인 듯 합니다. 

피부가 코팅되어있는 느낌,
점성이 느껴질정도의 끈적함
콧망울, 인중의 각질

님께서 표현한 피부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지루성 각질의 문제이죠.  그냥 기초만 했을땐 별로 눈에 안띄어요. 지루성 피부염이 되어 각질이 비늘처럼 벗겨지지 않는이상 많은분들이 자신의 피부가 각질의 문제는 별로 없고 오히려 건조하다고 생각을 많이 하죠. 그래서 기초제품을 많이 바르게..그로인해 각질탈락은 둔화되고... 결국엔 악순환을 되풀이합니다.

AHA/BHA 를 베이스로 한 홈필링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주면서 동시에 수분을 듬뿍넣어주세요. 시트팩이건 화장솜팩이건..방법은 많습니다. 크림을 겹쳐바르는것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둘째, 무기자차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이 스며들지 않는다고 하신다면 자외선 차단성분에서 논케미컬 성분 (티타늄다이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이 들어가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상당수의 자외선 차단제는 부분적이나마 이 성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심지어는 자외선 차단기능의 메이크업베이스 운운하면서도 들어가게 되는데, 피부가 좋을때는 큰 문제가 안되지만 각질과 피지의 상태가 안좋을때에는 (화장을 안한상태에서는 별로 눈에 안띄는것이 또 지루성 각질의 특징입니다)  무기입자와 유분의 베이스가 각질의 비늘 하나하나에 달라붙어 지저분한 반짝임을 유발하기때문에 흡수도 잘 안되어보이고 화장한 후의 피부가 지저분해보이는 한 요소가 됩니다.
화장이 꼭 예쁘게 되어야할 필요가 있는 있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는 화학적 자차 100% 로 된것을 선택하시고 파운데이션역시 SPF 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세요.

세째: 아침 기초화장
이 피부에 필요한 아침의 스킨케어는 점성있는 탄력세럼도, 크림도 아니예요.
아침 메이크업전 각질제거를 필수적으로 해주시고 (데일리 스크럽류) 가볍게 10분 퀵 딥클렌징마스크를 하는것도 각질층 사이사이의 끈적이는 피지를 잡아뽑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에센스는 물타입을 사용하세요. 끈적이는 탄력세럼류는 각질을 더욱 달라붙게 합니다.
그리고 크림대신 프라이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각질층과 메이크업사이에 인공적인 피부막을 만들어주므로 들뜬각질과 끈적이는 피지가 메이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주지요.
파운데이션이나 프라이머에 펄감이 있는것은 피하시고 매트한 느낌을 사용해주세요. 펄은 모공과 피지의 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니까요. 파운데이션 역시 실리콘성분이 함유된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