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감있는 연보라색의 아이섀도에요. 립글처럼 팁이 달려서 눈꺼풀에 쓱쓱 문지르고 손으로 좀더 자연스럽게 블렌딩해주면 끝나는 간편한 제품이에요. 베이스를 깔아주면 색감이 더 살고 라이너에 가깝게 덧칠해주면 펜슬로 대충 그려도 별로 티가 나지 않아 애용하는 제품이에요. 색깔은 사람마다 어울리는 게 다르겠지만 제가 봐도 마음에 들고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섀도 예쁘다는 얘기 몇번 들었어요.
하지만 좀 빨리 굳는 거 같아요. 2월말에 구입했고 색조화장을 할 때는 자주 사용하는 편이지만 그래봐야 일주일에 한두번인데 벌써 제품이 처음보다 훨씬 찐득해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팁에 너무 많은 양이 묻어나서 좀 불편해졌어요. 입구에서 봉을 계속 훑어내다보니 입구쪽은 좀 지저분해졌구요. 마스카라도 아닌 것이 빨리 마른다...는데서 별 하나 깎아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섀도입니다.
매장이 많지 않고 가격대도 그리 착하지 않습니다만 YSL에 은근 맘에 드는 색조 제품이 많이 있네요. 면세점 갈일이 있으면 꼭 들리는 매장이에요. 15%받으면 거의 반값이거든요. 면세점에서라면 재구매의사있어요. 좀더 다양한 색깔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