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어코인 매장에서 화장품을 고르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이 아이래쉬 컬러를 선택하니 판매원이 역시 물건볼줄 안다는 표정으로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들며 "It's the best!" 라고 말하더군요. 서양브랜드로서 아이래쉬컬러를 제품라인에 내세운 것은 드문편이지만 케빈어코인은 언제나 아이래시컬러를 한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아티스트였으므로 새삼 놀라울건 없었습니다.
제품은 made in japan 이었습니다. 새삼스러울것도 없죠. 하지만 디자인은 좀 더 서구인에 맞게 라운드형으로 되어있습니다. 곡선이 완만해서 평평한 눈매의 동양인의 속눈썹 끝과 끝이 잘 집힐 수 있게 만든 일본브랜드제품보다는 안구가 약간 돌출되고 큰 눈매를 가진 사람에게 보다 잘 맞게 되어있습니다. 눈의 길이가 짦고 평면적인 눈이라면 속눈썹주변 피부가 집힌다거나 끝에서 끝가지를 뿌리서부터 잡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인으로서는 눈이 큰 편이고 안구가 살짝 나온 저에게는 꽤 잘 맞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붉은 고무패드가 단단하게 힘이 잡혀 뷰러를 힘껏눌러도 속눈썹 뿌리에 무리한 힘이 가는것을 막아줘 속눈썹이 90 도로 꺽이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그래서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한 C 컬을 만들어주죠.
시세이도류의 몇몇 일본브랜드들이 속눈썹처짐이 강한 동양인을 위해 너무 확실한 컬을 주어 속눈썹을 반으로 접은듯하게 만든 모양을 싫어했기때문에 이 케빈어코인의 자연스러운컬링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컬이 있는 속눈썹, 큰 눈을 가진 분, 시세이도보다는 슈우에무라에 더 만족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드디어 제 눈에 맞는 뷰러를 찾았습니다.
guest(익명성) (2013-02-26 20:36:46)
[장점]
- 저의 눈 형태에 잘 맞습니다. 이전에 슈에무라, 시세이도와 맥의 뷰러를 사용해 보았는데 제품의 길이가 짧아서 모두 속눈썹이 끝 부분과 앞부분이 잘 집히지 않았고 눈의 튀어나온 부분의 살이 항상 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그런 것 하나 없이 잘 집힙니다. 눈 길이가 긴 사람들에게 잘 맞네요
[단점]
- 일본 생산이라는 것이 좀 거슬리네요.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생산 제품은 피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