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 능력은 우수, 헹굼성은..미약

  winnie   (2002-11-04 00:00:00)

클렌징 오일은 바비브라운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리뉴얼된(11월 현재..한국은 여전히 예전 버전을 판매하고 있지만요..ㅡ.ㅡ;) 바비의 스킨케어라인에서 아이메이크업리무버와 함께 클렌징 오일이 추가가 되었지요. 이 클렌징 오일은 아이메이크업리무버, 페이스메이크업리무버, 클렌저..등등을 "한번에" 해결해주는것을 컨셉으로 잡고 있습니다. 양은 100 ml 로 그리 넉넉한 타입은 아닙니다. 펌프타입이 아니라 구멍이 엄청큰 단순무식한 병타입인것도 불편하다고 할 수 있겠죠. 향: **** 거의 무향에 가깝습니다. 보통 무향이라면 그 성분자체의 향같은것도 나는데..이건 fragrance-free 라기보다는 odorless 라고나 할까..그냥 아무냄새가 안납니다. 호호바 오일을 주성분으로 하였다는데 아예 기본향 자체마저 마스킹한듯합니다. 컬러도 없고...그냥 투명하죠. 클렌징력: ***** 스킨커버에 컨실러에, 피어라이너..중무장을 하고 간 날..사용했습니다. 넵, 이름그대로 원스텝으로 모두 제거가 됩니다. 토너로 꼼꼼이 닦았는데 노르스름한 기운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 하더군요. 실험적으로 구석에 밀쳐논 여름용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씻어냈는데 고질적인 세안후의 끈끈함은 많이 제거를 해주더군요. 사용감: ***1/2 퍼짐성도 보통이고..핸들링도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문제는 헹굼성인데..기름기가 쪽빠지는 개운함은 없습니다. 역시 오일을 씻어낸다는 약간의 미끈덩한 기분이 남습니다. 수분부족형 지성피부인 저에겐, 요즘은 겨울철이라 세안 후의 적당히 촉촉하면서 보들거리는 느낌이 과히 나쁘지는 않으나 아마 여름철사용 (워터프루퍼의 자차를 닦아내기 위하여) 에는 개운치 못한 느낌으로 이중세안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영 뭔가가 안씻겨간 미끈덩한 느낌은 아니고 피부위에 살짝의 유분막이 입혀진것같은 느낌이므로 세안후에 피부가 조이고 불편하신 분들, 건성피부중에서 기존의 클렌징오일이 너무 기름을 빼앗아갔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오히려 이 사용감이 마음에 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지성보다는 건성에게 적합한 사용감 아이메이크업리무버로서의 효과: **1/2 바비에선 아이메이크업리무버가 따로 나오긴 하지만 이 제품이 아이리무버 겸용이기도 하다니..눈쪽에 신경써서 제거를 했습니다. 속눈썹 근처의 디테일한 메이크업까지 제거는 잘되지만..눈에 들어가면 매우 쓰리더군요. 물론 전 세수할때 눈을 꼭! 감고 하기때문에..특별히 문제될건 없었지만요. 눈을 뜬 후 뿌옇게 변하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그게 쓰린거보다 더 싫어요) 결론 클렌징 오일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건성이나 수분부족형인 경우는 이 제품을 마음에 들어하시리라 봅니다. 지성/여드름성에겐 특별히 권하고 싶지는 않은것이 이 제품을 사용한 후 약 1주일부터는 최근 보이지 않던 뾰루지성 여드름이 이마에 한두개씩 나타났기때문이지요. 아무래도 호호바오일은 보습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어느정도는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는 피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요즘엔 저렴한 드럭버전의 클렌징 오일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경쟁력면에선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싶기도 하네요.

  기름기가 너무 많아요

  guest(kissekisse)   (2004-04-24 12:15:54)

한참 바비브라운의 또다른 메이크업 리무버인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해오다가 슬슬 지겨워지던차에 구입해 본 제품입니다.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는 알로에베라와 로즈워터 추출액이 들어있다고하고 원스텝클린저는 호호바오일이 들어있다고 하는군요. 둘 다 같은 크기에 같은 모양인데 원스텝클린저는 뚜껑을 위에서 꽉 누르고 돌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약 뚜껑처럼요. 아무래도 기름이 들어있어서 그렇게 디자인이 된 듯합니다. 호호바오일이 들어있는 만큼 아이메이크업 리무버보다 훨씬 기름기가 많이 느껴져요. 설명서에는 얼굴에 직접 발라주면서 물로 씻어내면 클린저와 메이크업 리무버의 역할 두 가지를 다 한다고 하지만 한번 그렇게 해보니 얼굴이 미끄덩거리기만하고 제대로 씻겨지지도 않는 것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코튼패드에 묻혀서 한번 얼굴 닦아주고 다른 클린저로 두 번 세안하는데요, 아무래도 기름이 많다보니 얼굴 닦을때 손에 기름도 많이 묻어서 안 좋아요. ㅠ.ㅠ. (랑콤의 아이리무버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눈 주위 화장은 잘 지워지는 편이구요, 얼굴의 다른 부분에 묻은 파데나 눈썹연필 자국도 한번 쓱 문지르면 그럭저럭 잘 지워집니다. 개인적으로 오일성분이 들은 메이크업리무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다 화장을 지울때마다 손이 기름 범벅이 되는것이 좀 귀찮아서 재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피곤할 때는 한번 패드로 닦아내고 다시 물로 씻는 것도 참 손이 가는 일이더군요. -_- 양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오일성분으로 화장을 지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클오를 사서 쓰는게 더 저렴할 듯 싶어요. 이것저것 마음에 안 드는 부분 깎아서 -_- 별 세 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