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 밸런스

  winnie   (2020-04-16 19:17:04)

에스테텍/더마 브랜드에서 종종 제품명에 pH 란 이름이 들어간 제품을 볼 수 있는데요... 요 제품이 무엇을 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선 피부의 산성보호막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표피각질을 최표면을 이루고 있는 약산성 막으로 땀. 피지등으로 이루어져 박테리아나 기타 외부 유해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건강한 피부 pH 를 흔히 5.5 라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좀 더 낮은 pH 4.5 정도 부터 시작합니다.  고런데 이 산성막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제가 잘못된 스킨케어 루틴에서 자주 강조하는 "오버-클렌징, 오버-엑스폴리에이팅" , 피부에 채 적응되지 않은 강한 제품의 잦은 사용 등등입니다.  이렇게 산성막이 깨진 피부의 pH 는 상승하게 되고 거칠어지고,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이 상태의 피부를 복구/회복시켜주는 제품들이 바로 "pH 어쩌구" 란 이름이 붙은 제품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장벽" 컨셉의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하구요.   국내 판매제품들은 주로 크림에 집중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세럼, 마스크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세럼' 단계에서 사용되는 제품이구요,  정제수, 스쿠알란, 솔비톨,다이카프릴릴카보네이트,글리세린,카라기난,락토바이오닉애씨드,페녹시에탄올,잔탄검,이눌린라우릴카바메이트,낫토검,펙틴,레시핀,젤란검,아크릴레이트/C 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에틸헥실글리세린,토코페롤,하이드로제네이티드팜글라이세라이드시트레이트쇼듐파이테이트,헥사노일다이펩타이드-3노류신아세테이트,들콩오일 성분 첫번째에 나오는 성분은 스쿠알란입니다.   세라마이드와 함께 지질의 중요 구성원이기도 하구요,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솔비톨 등은 휴멕턴트, 에몰리엔트, 즉 유수분 보습성분들입니다.  하나 눈에 띄는 성분은 락토바이오닉애씨드로  PHA 로도 불리우는 성분이죠.  함량은 낮기 때문에 각질제저 목적보다는 높아진 피부 pH 정상화, 수분공급을 위해 추가한 듯 싶습니다.  제형은 진한 유액타입 세럼이예요.   스포이드 타입으로 방울방울 피부 집중케어 부위에 떨어뜨려 펴발라주면 됩니다.  유분감이 많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모이스처 하나만 사용할때보다는 촉촉함은 더해집니다.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손상된 표피의 회복용 에센스로 적합합니다. 건성/민감성 피부는 물론 여드름피부가 아하/바하등의  사용으로 탈수, 피부결이 손상되었을때 무작정 진한 크림으로 덥기보다 모이스처는 산뜻하게 유지하면서 에센스 단계에서 표피힐링을 해주는 목적으로 사용할만 합니다.  제 경우는 주 2회 정도 보습력이 거의 없는 고농도 아하 크림을 나이트 크림으로 사용하는데 그 다음날 피부가 각질이 살짝 올라오면서 거칠거칠 할때 2일 정도 연속 사용해주면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되면서 촉촉함을 유지해주더군요.  아하/바하 유저이면서 보습용으로 오일은 좀 부담스러운 분들,  환절기에 피부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깨지는 분들이 사용하시기 적합합니다.  알란토인+판테놀등의 진정성분도 포함되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그 점은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