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님 안녕하세요
뷰티 칼럼 중에 민감성 피부에 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원래도 피부가 얇은 편이였고 수분이 잘 빠져나가 각질도 잘 생기는 타입이였는데 좋아지게 한답시고 필링과 레이져를 반복하다가 몇년전 부터는 공주병피부로 변해버렸고 거기에 화장품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을 앓았던 적이 있어서 자극적인 성분(알콜, 실리콘 등)은 안맞아 유기농 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니님이 알려주신 정보 찾아서 읽고 실천해서 작년부터는 정말 좋아졌는데요..아직도 작은 자극에도 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이 반복되고있는 상태에요.
질문1) 현재 휴고미스트+키너레이즈 펩타이드(또는 휘브라겔)+피지오겔크림(건조하면 유기농크림이나 시어버터 덧바름) 사용 중인데 딱히 건조감을 느끼지 않는 다면 마스크팩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무식한 질문 같지만 마스크팩하고 나면 피부가 훨씬 좋아보이니 포기하기 쉽지 않아요..
질문2) 알로에가 안맞아 피하고 있는데요..알로에 성분이 없는 쌀겨나 콜라겐 천연? 마스크 시트를 해도 붉은 좁쌀같은게 한두개 생기고 가려워져요..성분 중에 알콜, 계면활성제, 실리콘이 없는 걸 사용해도 트러블이나는데요..독일 유기농 마스크 팩(워시오프타입)도 그렇구요
마스크팩이나 마스크시트가 원래 일반 화장품 보다 더 자극적인가요?
그렇다면 저같은 타입은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 보습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발미 마스크팩이 보습이랑 진정에 좋다는 리뷰를 봤는데요 닦아낼때 자극적이진 않을까요..
질문3)30대 중반이고 피부가 얇고 모공이나 주름은 없지만 탄력 떨어지고 건조하고 피부색이 고르지 않은(울긋불긋) 경우엔 피부과나 관리실에서 어떤 관리를 받아야 할까요..피부가 좋아지고는 싶은데 레이져 시술은 못할것 같고 관리실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는 트러블이 날까봐 조심스러워서요..
반응성에서 완전한 정상피부가 될때까지는 기약없이 기초만 바르고 살아야 하는지요..기초만 바르다가 피부가 폭삭 가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되서요..
질문1) 딱히 건조감을 느끼지 않는 다면 마스크팩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 당연하죠. 팩은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있습니다.
보습팩의 사용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모이스처라이저 사용으로 부족한 부분을 매꾸는 보조적인 보습방법일뿐입니다. 즉 옵션중의 옵션이죠. 그걸 해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할 거리조차 안됩니다.
마스크팩하고 나면 피부가 훨씬 좋아보이니 포기하기 쉽지 않아요..
-> 피부가 훨씬 좋아보인다는 것은 각질층에 수분함량이 늘어나 투명함이 증가한것이지요. 그리고 피부표면이 수분으로 부풀어올라 (Plump-up!) 탱탱하고 탄력있게느껴지구요.
각질층의 적절 수분량은 약 15% 정도입니다. 마스크팩(시트팩) 이란건 인위적으로, 그러니까 수분이 철철 넘처흐르는 종이를 10~20분간 붙이고 있어서 강제적으로 각질층에 수분을 푹 적시는 과정이죠. 팩을 하고난 직후라면 각질층에 수분이 거의 30% 가까이 들어가겠죠. 그러면 피부도 환하고 크림도 잘 먹고 (이때 모공도 확 열려있으니까요) ..어차피 결국은 서서히 증발할 수분이지만 이 때만큼은 피부가 좋아보입니다.
다시 첫번째 질문으로 돌아가죠...평소에 적정 15~20% 의 수분을 잘 유지하여 딱히 건조감을 느끼지 않는 피부가 피부가 굳이 마스크팩을 해서 30% 까지 수분을 올릴 필요는 없죠. 하지만? 좀 더 팩이라는 노력과 시간투자를 해서 30% 를 해도 상관은 없는거죠. 피부를 과하게 불려서 (목욕탕에서 20분넘게 있어 피부가 쪼글쪼글해지는정도) 방어막까지 다 녹여내는 정도가 아니라면말이죠.
질문2) 마스크팩이나 마스크시트가 원래 일반 화장품 보다 더 자극적인가요?
아뇨, 성분상으론 자극적이 아니예요. 오히려 사실 성분은 스킨로션이나 도찐개찐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피부를 밀폐시키고 20분 이상을 있는다는것은 모공을 인위적으로 좀 더 열리게 만듭니다. 수분을 꿀떡꿀떡 먹는 상태인거죠. 그리고 각질을 불리는 것이므로 각질층이 한마디로 좀 방어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만드는거죠. 성분들의 침투도 더 쉽게 되구요.
일반피부라면 대부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피부(각질) 도 얇고 예민하다 하셨으니 그냥 크림으로 바를때의 성분의 침투속도, 깊이와 팩으로 모공과 각질을 열게한후 집어넣는데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열려있을때 들어가는 모~~~~~~~~~든 화장품의 성분은 피부가 보기에는 다 외부의 침입이 됩니다.
유/기/농/도/예/외/는/없/습/니/다
발미의 수딩마스크를 말씀하시는거라면 그건 수분마스크랑은 거리가멉니다. 오히려 꾸덕하게 건조되는거예요.
자극이 안되게 제거할려면 수분겔등을 믹스해서 희석시켜야합니다. 대부분 알로에겔을 사용하지만 알로에도 안맞는다고 하시니...
보습도 되고 수딩도 되는것은 포렐 안티이리테이션이 더 적합하구요, 피부에 서서히 녹아들어가는 크림타입입니다.
질문3) )30대 중반이고 피부가 얇고 모공이나 주름은 없지만 탄력 떨어지고 건조하고 피부색이 고르지 않은(울긋불긋) 경우엔 피부과나 관리실에서 어떤 관리를 받아야 할까요
"어떤관리"...즉 관리이름이라는건 사실 아무 의미 없어요. 각각의 관리실마다 취급하는 브랜드가 다 다르고...보습관리키트로 "탄력관리" 라고 이름붙이는 것도 있고..
예를들어 페수살롱에서 님같은 케이스에는 레파차지 비타큐라관리를 합니다. (셀리뉴얼세럼 초음파침투 + 트리플퍼밍크림 마사지 + LED 포토테라피 + 해조마스크) 그러나 다른 관리실에선 어떤관리를 하는지는 알수가 없죠. 탄력준다고 마사지할때 경락테크닉 집어넣으면 님피부는 완전 사망하실거고....
"기초" 만 잘해줘도 피부는 건강하게 잘 유지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이 "기초" 를 제대로 못하는게 제일 큰 문제인거죠....
시판 시트마스크를 사용할때 간질거린다거나 한다면 스스로 마스크를 만드시는 방법이 가장 좋겠죠.
시트마스크를 적시는 용액은 대부분 "~글리콜" 류를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에 자극을 느끼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화장솜이나 부직포 시트마스크에 수딩기능의 토너만을 적셔도 되구요, 피부에 잘 맞는 수분겔에 프로폴리스같은것을 믹스해서 수딩겔을 만들어 사용할수도 있구요, 피부가 극예민으로 갈수록 모이스처라이저는 오가닉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성분구성이 단순한것이 가장 좋습니다. 바셀린이건 세어버터건 얇은 각질층으로 인해 수분증발이 이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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