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금물" 이 안면홍조뿐이겠습니까? 아직까지 "임산부는 레티놀 금물" 이란 글이 아~~~주 정석처럼 돌아다니고 있는데요뭐;;; - 임/산/부/사/용/가/능/합/니/다!

홍조는 염증반응(inflammation) 중 하나죠 (고름차는 염증;;으로 생각하시지는 마시구요). 그리고 레티놀의 부작용중 하나가 급속한 따가움, 가려움, 각질탈락, 광민감등과 함께 피부의 붉어짐도 해당합니다.
혈관확장을 유도를 하되 그게 만성 혈관확장으로 정착을 시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건 레티놀의 잘못이기보다는 피부가 비명을 지르는데도 "이것은 명현반응이여~~~" 하면서 무식하고 꾿꾿하게 사용한 피부주인 잘못이지요.  그러므로 레티놀을 사용하면 안면홍조가 된다 라는 루머성 뷰티정보(?) 는 살짝 걸러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안면홍조가 있는 분들에게 레티놀사용은 그닥 "권장사항" 은 아닙니다.  이득보다 해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레티놀을 사용한지 15년이 넘는 저도 언제나 레티놀사용시 주의 또 주의합니다.  어느순간 피부가 앗! 예민해졌다...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만 발라도 피부에 불이 붙은것처럼 뜨거워지는 경우가 빈번하니까요.

그리고 주사피부라면 굳이 레티놀이 아니더라도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중에서는 비타민 K 라거나, 항염기능을 동반하는 BHA, 아젤라익산등 주사피부 현상에 더 효과적인 유효성분들이 함유된 트리트먼트 제품들이 있는데 '난 레티놀만이 내 피부에 효과있고 나머진 다 꽝이여!!!!" 가 아닌이상 꼭 레티놀을 고집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레티놀보다 훨~씬 강도가 쎈 레티노이드 연고가 의사처방으로 주사피부치료에 함께 사용되는것또한 사실입니다.   결국 다들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사용하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구요.

무엇보다도 농도가 중요하겠죠...
우리나라야 기껏해야 아이오페/헤라, 즉 아모레퍼시픽의 2500 IU (0.075%) 가 기껏일텐데....그정도는 별상관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전 4%까지 사용해보았습니다) 뭐 아이오페에도 자극을 느끼는 분들이 분명있을테니 역시 뭐 주의를 하시고, 자극되고 빨게지면 그냥 딱! 중단하라고 말씀드리는것정도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