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광고네요.
"각질층" 10 번째 층이라고 하니까요. 어물쩍 "피부깊숙이" 보다는 구체적이군요.
근데 뭐 특별히 새로운건 아니고 예전부터 뉴트로지나는 바디로션뿐 아니라 핸드크림, 페이스크림 모두 "10번째층" 을 통일하여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깊은 보습일까요? -_-a;;

피부는 "표피" "진피" 2층으로 크게 나뉘구요. (그 아래 피하지방은 뭐 제쳐두고;;) 가 있고
"표피" 가 5개층...제일 윗층이 각질층이죠.
그리고 각질층이 보통 15~20 층 인데..페이스보다 바디/손이 각질층이 더 두꺼워요. 목욕탕 가서 때밀면 국수 나오는거 보세요 -_-;   
리니크 가면 클래리파잉 토너 밀면서 손등에다가 스카치테이프 붙였다 띄어내잖아요. 그러면서 스카테이프에 붙은 허연 각질 (테이프에 막 피부결이 찍혀나죠) 보여주면서 "각질제거" 의 중요성 강조하고...
그러면서 클래리파잉 토너로 싹싹 딱아준 후 안닦은 다른손과 피부결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막 강조하고....

아무튼 이렇게 수많은 피부의 층에서 제일 윗층인 각질층에서 약 반 조금 더까지 흡수된다는 얘기죠.  뭐 나노기술을 언급할정도로 대단한 침투력이라고 보긴 어렵죠.  대부분 이정도는 흡수가 되야 "촉촉한 핸드크림" 이란 느낌이 들테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노출이 되어있고 자주 손을 씻는 핸드의 특성상 반드시 "쏙쏙흡수" 가 잘 되는 것이 좋은 핸드크림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피부속의 보습못지 않게 피부표면의 보호막 형성도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장시간의 케어가 가능하니까요.  그것이 에이본의 실리콘이건 바셀린 인텐시브의 페트로라텀이건 혹은 뉴트로지나의 글리세린이건 말이죠.
피부 안쪽의 흡수+피부바깥쪽의 보호 의 두가지 토끼를 다 잘 잡을 때 비로소 효과적인 케어의 핸드크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인텐시브한 핸드케어를 위해서는 손에도 역시 각질제거가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죠.  두꺼운 각질층을 뚫고 들어가는 (뉴트로지나류의) 헤비한 핸드크림이 싫다면 일단 손의 각질부터 얇게 만드는게 우선 아닐까요?
네일케어샵에서 핸드 마사지를 받을 때도 먼저 곰마쥬타입의 각질제거제로 손등 각질제거하고, 스팀으로 닦아내주고..이런 일련의 각질제거과정이 들어가죠. 
핸드케어를 하기 전에 바디 솔트나 스크럽류로 손등의 각질을 정돈해준 후 핸드크림바르고 마사지해준후 이 크림이 더욱 깊숙이 침투될 수 있도록 주방용 비닐 장갑 + 면장갑 을 씌워주세요.  공사용 목장갑 싫으시면 요즘엔 모이스처라이징 글러브라고 핸드케어 전용 글러브들도 배스&바디 브랜드들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디 케어 역시 바디 클렌저만 사용하기보다 주 2~3회 정도는 바디 솔트, 바디 스크럽으로 각질정돈해주시거나 바디크림에 각질제거성분이 들어있는 걸 일반 바디 모이스처라이저와 번갈아 사용하세요. 훨씬 피부가 매끈해집니다.  아니면 핸드크림이나 바디크림에 유레아 (반질) 성분이 들어간것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보습과 각질제거를 동시에 하는 성분이거든요.
엄청 럭셔리한 라프레리 캐비어 바디크림에도 AHA  (락틱애씨드. 역시 보습과 각질제거의 동시작용) 가 들어가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