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림은 화장품의 품목명이고 (스킨, 로션, 크림, 마스크...)
레티놀은 화장품의 성분명이죠!  (비타민 C, 레티놀, 펩타이드 etc..)

흔히 우리가 "레티놀" 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모레 등에서 나오는 레티놀 크림 을 말하구요.
아이크림의 성분에 레티놀이 함유될 수는 있겠고, 레티놀이 들어간 제품을 눈가 를 포함해 얼굴전체에 사용할수는 있겠으나
레티놀 = 아이크림은 절대 아니죠.

우리나라에선 유독 아이크림 = 기능성  or 기능성 = 아이크림 으로 생각하고 있는듯 해요. 
식약청은 기능성 화장품을 성분을 기준으로 판단을 하지 화장품 품목명으로 인증을 하는 것이 아니예요.
즉 기능성 고시성분인 아데노신을 함유한 "스킨로션" 이 기능성 화장품은 될 수 있지만 보습성분외에는 별다른 것이 들어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이크림" 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능성 화장품이 될수는 없어요.

같은 얘기로 기능성 화장품 (레티놀은 식약청 기능성 고시성분이기때문에 기능성 화장품이 될 수 있어요) 이라는 이유만으로 다 눈에 발라도 되는건 더더욱 아니구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 (레티놀, 비타민 C, AHA...) 일수록 눈가 사용은 특히 주의를 하거나 피해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레티놀 크림을 아이크림으로 바르는 이유는

"레티놀은 주름개선 화장품이니까 눈가 주름에도 좋을꺼야 그러니까 아이크림으로 사용하자" 라는 소비자의 생각이 첫번째, 
두번째는 국산 레티놀은 주로 2500 IU 정도인데 이 농도는 아이크림으로 사용해도 크게 자극이 없을정도로 고농도는 아니기때문이죠.

그리고 왜 눈가가 땅기냐고 물으셨는데 레티놀은 지용성 비타민이고 주로 크림제형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아이크림" 으로도 써도 되겠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레티노이드란 성분은 원래 여드름 치료제에서부터 시작하였던 성분이기때문에 기본적인 크림베이스에서 나오는 보습력외에 추가적인 보습력은 기대하실순 없습니다. 오히려 비타민 A 성분들은 눈가피부의 턴오버 촉진과 더불어 사용을 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외국에도 RoC 이나 뉴트로지나 등등의 레티놀 제품이 나오긴 하나 아이크림 버전이 따로 나옵니다. 얼굴용보다는 눈가피부의 보습력을 높이고 레티놀의 함량은 눈가의 예민함에 맞춰 좀 더 낮게 나오죠.  실제 외국의 고농도레티놀 (0.5~1%) 를 눈가에 사용하다보면 눈가가 벌겋게 자극받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레티놀제품이 눈가에 자극이 없다면 계속 사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크림" 의 주요 사용목적중 하나인 "보습" 까지 기대하지는 마세요.  눈가에 보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별도의 아이크림을 사용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