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그닥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건성 피부였는데,
이번 여름에는 유독 땀 흘릴 일이 많고 유분이 많이 돌더니 급기야 얼굴에 화농성 트러블이 생겼어요;
여름이 시작되고 나서는
아침 세안엔 효소 세안제/저녁 세안에는 일반적인 포밍 클렌저,
외출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생략하고 스킨을 보습제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2주일 전에 화장수를 바꾼 것을 제외하고는 이 패턴을 6월 즈음부터 지속하고 있었구요.
문제의 트러블은 대략 일주일 전에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면포 한 두개가 좀 크게 잡히더니 그것이 화농성 트러블로 바뀌더군요;
주로 트러블이 생기는 부분은 코 주변의 블랙헤드가 간간히 있는 볼 부분이예요.
처음에는 가벼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화농이 진행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보습제를 우선 중단했어요.
샤워 후 카올린 성분이 들어간 클레이 마스크로 트러블 부위를 도톰하게 실링한 후 한 시간 정도 지나 씻어내고 기초는 클린앤클리어의 기본 토너와 모이스처라이저로 바꿨습니다.
우선 가장 크게 면포가 잡혔던 곳은 화농이 되면서 점점 가라앉고 있는데
아직 슬슬 크게 자리잡히는 면포성 트러블이 두어 군데 남아있는 상황이예요.
새롭게 자리 잡은 것도 한 개 정도 보이는 것 같고요 -_ㅠ
생리주기를 따져보니 지금이 얼굴에 트러블이 나기 쉬운 때긴 하지만
기존에 생리주기에 맞춰 트러블이 났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동시 다발로 창궐하는데다가
제 인생 최초로 얼굴에서 기름이 퐁퐁 솟아나고 있어서
여름이 지나갈 동안 얼굴 관리를 어떡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네요;;
트러블 관리를 어떡해야 할까요..ㅠㅠ?
여드름문제와 상관없이;;;
외출할 일이 없는 것과 자외선 차단은 별개의 문제죠;; 집이 형광등을 키지 않으면 깜깜하지 않는한..창문없는 지하2층에서 살지 않는한...햇빛은 창문을 통해서 다 들어오고..그게 다 자외선인거죠;;;;다만 집 밖이면 100% 자외선이고..(뭐..구름같은건 제외하고요;) 집안이면 창문이 거르는 것 정도 빼고 70% 정도? 하늘하늘 커튼이면 10% 정도 빼고...어쨌거나..UV 는 집안에도 존재합니다.
화농성 여드름은 면포에서 발전을 합니다. 두가지가 별개의 여드름이 아니라 면포에서 시작해서 면포로 끝나는 애들이 있고..면포가 여드름으로 발전을 하기도 하는거지요. 특히 면포상태에서
1. 화이트 헤드라서 공기의 피부속 유입이 잘 안된다 (여드름균은 무산소상태가 홈 스위트홈)
2. 모공은 막혔는지 모공속에서 피지는 계속 늘어난다 (스위트홈의 아방궁화...)
3. 면역세포가 요동을 치면서 화농성으로 발전...
일단은 요즘처럼 더운날은 피지도 늘고 각질은 피지로 눅눅하게 젖어서 잘 탈락도 안하고 모공속에서 끈적끈적하게 쌓이므로 화농이 되기 쉬운 환경일수밖에 없어요.
어느 여드름이나 베이직은 같죠.
1. 각질제거
2. 피지흡착
3. 항균
4. 항염
특히 이중에서 화농성이라면 항균과 항염이 좀 더 강조가 되어야될거 같습니다.
클렌저도 항균기능이 있는 것들, 피지를 흡착하는 마스크는 항염성분이 좀 더 더해진것 등등...기존의 면포성 여드름관리에서 항균과 항염을 더 해주고...
피부가 요동을 치면 요동을 치는만큼 관리도 좀 더 적극적으로 따라가주는것이 좋죠. 피지흡착팩을 평소에 주 1회 했다면 주 2~3회로...
각질제거도 주 2~3회 했다면 주 4~5회로...
평소에 건조한 피부였다면 지금 화농도 얼굴 전체적으로 통제불가형은 아닐듯하니 얼굴전체에 여드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팟용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