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지금까지 화장을 15년이상했는데도 우왕좌왕한다면 심각하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려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생크림이니, 수분크림을 읊고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미궁속을 떠다니시는것 같구요 -_-

우선 질문을 하시기 전에 뷰티칼럼과 애스크 위니를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내 문제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구요?
그럼 님의 문제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제가 쓴 수 많은 칼럼과 다른 분들에게 드린 조언이 님의 문제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알려드리도록 하죠.

첫째.  무작정 수년동안 "여드름라인" 을 사용하였다.
여드름용 화장품을 사용한게 잘못이란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난 여드름이 나니까 여드름용 화장품을 써야지" 라는 식의 "XX피부타입용 화장품" 을 라인으로 뽑아 사용하는 것이죠.  네..간단한 방법인거 압니다..하지만 이런 방식은 옷 못입는 사람들이 그냥 마네킹에 걸려있는거 레깅스에서부터 비니까지 쫙 그대로 사서 입는거나 마찬가지예요. 이 각각의 제품들이 내 피부에 맞는지 안맞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는것보다는 일단 그렇게 하고 보는게 편리하고 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는거죠. 하지만 결과는 이게 뭐죠? -_- 35살인데 아직도 내 피부에 뭘 사용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히시는거잖아요?

둘째. 나이가 있으니~
넵, 물론 나이가 들면서 제품을 바꿔주는건 전혀 나쁜게 아니예요.

많은 분들이 이것이 머리에 뿅! 하고 나타나면서 전혀 새로운 제품들로 갈아타길하죠.
그러나 문제는 내 피부에 무엇이 필요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보다 제품갈아타기부터 시작한다는거죠. 클린앤 클리어를 쓰던 여학생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오리진스나 크리니크를 사용하게 되고..
화이트닝은 필수지~
30 대가 넘어가면 에스티로더에서 시슬리까지...
지금까진 스킨로션만 사용했지만 이제 탄력크림도 필요하고 재생크림도 필요하겠다...등등..
머리에서 나이를 지우고 지금 내 피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피부로 느껴보세요.
나이가 들었으니 뭔가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고가이지만 좀 더 업그레이드된 효과를 주는 성분들을 더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보습: 콜라겐, 히아루론산, 세라마이드, 소디움 PCA..
항산화: 단독 항산화제품보다는 비타민 C +E + 알파리포익 + 코엔자임 Q10 등 복합적 포뮬러의 항산화세럼들이 효과적입니다.  

세째. 겹치기 사용
어설프게 화장품 사이트를 들락거리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죠
"남들이 좋다는 화장품을 사용한다"
"피부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사용한다"
이해가 잘 안가시나요? -_-a
위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도록 하죠.
스킨로션은 여드름용을, 비타민 C 15% 에 레티놀 나이트 로션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이 제품들이 하는 역할이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드름용 스키로션은 각질제거, 항균, 피지제거를 합니다.
비타민 C 에센스는 콜라겐 재합성을 돕고 색소침착을 완화시켜줍니다. 즉 화이트닝과 탄력이죠.
레티놀은 각질 턴오버의 정상화를 비롯한 다양한 조기노화증상의 개선역할을 합니다. 레티놀은 지용성이므로 주로 로션/크림베이스에 들어가있어 보습역할도 함께 하죠.
이 두가지의 기능을 "화장품식 용어" 로 말하면 "안티에이징" "탄력강화" "세포재생" 라고 말하는 것이구요.
여기에 "재생크림' 을 또 바르시겠다구요? "수분크림" 도 더해서요?

자 다시 현재의 피부 문제로 돌아가도록 하죠.
현재 피부는 간헐적인 뾰루지는 있지만 여드름자체보다는 여드름 색소침착이 더 문제이며 건조와 주름이 더 신경쓰인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건조의 주범부터 잡으셔야죠. 바로 클렌저와 토너입니다.  이것들이 여드름라인이라면 더욱더 피부를 건조시키죠.  기초 클렌징 라인부터 바꾸도록 하세요.  
즉 피부에 문제를 발견하면 그것을 해결해줄 화장품을 더하는 것에 앞서 그 문제를 유발하는 화장품을 님의 관리단계에서 과감히 제거하세요. 건조하다고 하면서 피부를 건조시키는 제품은 여전히 바르면서 수분크림을 처덕이며 바르는것..여드름난다고 하면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수정액자차, 메베, 고가의 영양탄력크림등을 고집하면서 여드름제품을 찾아나서는것...결과적으론 화장품 사용양만 늘리고 개선은 더뎌지는 여성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여드름, 각질, 건조..3가지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도록하죠.  한마디로 각질제거죠. 하지만 "나이도 있으시니" 그리고 "재생" 과 "보습" 이 주 관심사이니 각질제거라 할지라도 좀 더 촉촉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AHA 라 할지라도 락틱산이 보습효과를 줄 수 있죠. 
35살이 되셨다면 자신의 피부가 AHA 에 더 잘 맞는지, BHA 에 잘 맞는지는 파악할 나이가 되었을때구요. 이건 누가 알려주는 것도아닌 피부의 주인인 님의 책임하에 있는거예요.

여전히 건조를 느끼신다면 이때는 크림을 사용할 단계가 된거죠. 크림은 크림이예요...기본은 보습제입니다. 여기에 피부촉촉을 제 1 목적으로 두느냐..좀 더 안티에이징을 목적으로 두느냐에 따라 수분크림을 선택할지 재생크림을 선택할지 그건 님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아주 저가의 화장품을 제외하곤 모든 화장품은 다 보습성분, 항산화 성분, 안티에이징 성분등등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거창하게 기적의 안티에이징을 내세우는 고가의 크림들이라 할지라도 처음 화장품 성분의 10개를 보면 대부분은 보습성분으로 이루어져있어요.   "탄력크림' "재생크림' "화이트닝크림' "리프팅크림" 등등..."XX 크림"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트리트먼트는 에센스단계에서 하시고 크림은 보습 + a 라고 보시는 것이 우왕좌왕 하지 않느 첫번째 스텝입니다.

마지막으로..여드름성 피부가 여드름유발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보습을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분마스크를 적극활용하는 것입니다. 여드름성 피부는 각질이 쉽게 두텁게 쌓이기때문에 크림을 범벅으로 바르는 것보다 일단 수분(물) 형태로 각질을 푹 적신 후에 크림(수분증발억제) 을 발라주어야 보습이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