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여드름환자에게 무조건 오일프리 로션만 사용하라고 하죠..오일이 피부에 나쁜건 아니예요. 여드름피부를 가진분들도 오일이 함유된 기초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구요..하지만 일단 "오일" 이란 애들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수분크림이네..탄력크림이네..어떤 제품을 사용할지 알 수 없고 병원에서 그걸 일일이 조사하는것도 불가능하므로 아예 오일에 손 못되도록 원천봉쇄를 하는것이죠.

필링 (각질제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여기 게시판에도..피부 벌겋게 접촉성 피부염 일어날때까지 스크럽 - AHA - 효소..죄다 사용하시다 자극받아 "어찌 하오리까" 류의 질문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각질제거나 필링..어느것도 완전 불가인 경우는 없습니다.  에스테틱관리를 할때에는 피부가 얼마나 예민한지..정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될테구요..에스테틱이나 병원에서 하는 필링도 매우 표면으로만 작용하는 필부터 좀 더 깊이 침투하는 필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있습니다. 페수살롱에서 사용하는 비타민 A 필의 경우는 재생촉진을 위한 필링이라서 각질을 과도하게 벗겨내기보다는 건강한 표피가 생성되게끔 턴오버를 촉진시키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구요..따라서 다른 acid 필처럼 버닝이 나타나지도 않지요...
홈케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필링/각질제거를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은 세수를 아예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굳이 효소나 AHA , 스크럽등이 들어간 세안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안이란 행위자체가 각질을 탈락시키는 가장 큰 단계니까요.

뮤라드의 엔자임트리트먼트는 약을 드시지 않는 분이라 하더라도 겨울철이나 피부가 예민해져있을때 사용하면 약간 자극이 나타나기도 하는 제품이예요. 그러므로 이 제품을 써도 될까 말까? 라는 의문은 의미가 없어요. 어떤 각질제거제를 사용하건 그 것이 현재의 내 피부예민상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인지는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까요.

주로 매일 사용하게끔 만든 효소 세안제종류가 그나마 피부에 자극이 덜한 편이구요...남들이 하루에 한번 사용하게 만든 제품은 2일에 한번씩 사용해보세요. 그래도 별다른 자극이 없으면 하루에 한번 사용하셔도 되겠구요.

뮤라드 엔자임 트리트먼트 역시 처음부터 얼굴에 사용하기보다는 세안제에 조금씩 믹스해서 사용해보시구요..뭐..별 문제없는것 같으면 필링제처럼 사용하시면 되구요 :)

저도 로아큐탄 먹을때 병원내 에스테틱에서 스케일링 받고 집에선 병원에서 "물약" 이라고 건내준 AHA 토너로 닦고..할건 다 했습니다. ^^;
물론 중간에 피부가 빠짝 마르는듯 하고 예민해지는 느낌이 있으면 그때는 스케일링을 생략하고 수분 & 수딩관리를 받았구요...어떤 관리이건 어떤 치료이건 이 방법만 해야한다! 라는 건 없습니다. 그건 단순히 치료자가 꼼꼼히 신경쓰기 싫어 (의사가 홈케어와 같은 미용관리까지 신경써야할 이유나 의무도 없구요)  아예 원천차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