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도 다니면서 집근처 에스테틱도 다니시는것으로 보아 다니시는 피부과가 에스테틱이 그렇게 규모있게(?) 갖추어진곳은 아닌듯하네요.

일단 병원식 에스테틱 (med-spa) 과 일반 에스테틱의 가장 큰 차이라면 스케일링 솔루션의 농도와 레이저 사용유무정도가 되겠고..일반적인 압출및 수딩, 비타민 C 관리등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링 솔루션의 종류가 어떤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케일링을 하면서 피부가 수분부족현상을 느끼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에요. 각질은 수분이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지만 피부 안쪽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거든요. 그러므로 스케일링을 할때에는 피부에 수분을 듬뿍듬뿍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마스크를 할때 수분공급과 수딩의 역할을 함께 해줄 수 있는 마스크를 해주는 것이 정석이구요.

그리고 환자가 피부상태의 변화에 대해 불만을 느끼거나 그에 대해 언급을 하면 치료자 (의사이건 에스테티션이건) 그 상태의 개선을 위해 귀를 기울여야죠...적어도 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설명은 있어야할것입니다. 상태가 일시적으로 안좋아진다고 그게 모두 그 치료가 잘못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여드름에 있어서는 치료과정에 호전과 악화의 굴곡이 많은 편이에요 

그리고 스케일링 (그 외에 특별한 다른 관리가 없는한) 은 박리가 막 일어나는 강한 필링이 아닌한 대부분 4~6회정도는 꾸준히 받으셔야 그 효과의 있고 없음을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보기엔 스케일링이나 압출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선생님께서 여드름의 치료에만 집중할뿐 그 외에 나타나는 피부상태 (에스테틱적 측면) 에는 그닥 관심이 없으신것 같아요. (남자의사일수록 더하죠 -_-)

결론은? 피부과를 선택할때 스케일링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피부표면의 상태에도 신경을 써주는 에스테틱이 잘 되어있는 곳을 가시던가  아니면 에스테틱에서 필링관리를 하는 곳을 선택하시거나..지금은 두곳모두 님께서 필요한 조치를 해줄 수 없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차피 약을 처방받아 드시지 않는 다면 면포생성/모공막힘의 문제는 "유명한 피부과" 로 갈 이유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  요즘엔 "동네피부과" 도 에스테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곳이 많고 은근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사람들이 개설한 메디-뷰티살롱 -_- (레이저/보톡스/에스테틱/비만클리닉..)도 많으므로 선택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페수살롱에서는 모공이 꽉! 막히거나, 지루성 각질이 쫙~코팅된 면포성 여드름피부에는 살리실릭 필링을 주로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더군요. (언제나 마무리는 수분담뿍~)  그러므로 살리실릭 필링을 하는 곳이나 제스너스 필을 하는 곳을 찾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제스너스 필은 살리실릭에 락틱과 레조시놀이 결합된 것으로 락틱은 보습효과와 함께 각질층 정상화를 도와주는 필링제이므로 님의 피부에도 적당할듯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