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여드름과 면포성 여드름을 별개의 여드름으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염증성 여드름은 면포성 여드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즉 일단 피지, 각질로 인해 모공이 막혀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의 면포성 여드름이 생성됩니다.  그리고 이 면포성 여드름은 개개인에 따라 오랜시간동안 면포로서만 머무르기도 하지만 화농으로 발전을 하기도 합니다.   화농이 생성되는 이유는 모공이 면포로 인해 막히고 모공/피지선등에 살고 있는 여드름 박테리아가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살면서 피지들을 맛있게 먹습니다.

**면포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 모공속에 산소가 들어올 길이 막히죠. 산소와 박테리아는 천적입니다.  벤조일 퍼록사이드 나 하이드로겐 퍼록사이드등 산소를 발생하는 애들이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그 이유죠.

그리고 이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피부속은 자극을 받게 되고 이를 막기위해 출동된 면역체계들과 서로 혈투 -_- 도 하고...그 와중에서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신 "모공이 막히지 않게" 라는 말씀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모공이 막혀 면포성 여드름이 생성되고 이것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을 하는것이니까요.  하지만 내 피부문제가 주로 염증성으로 발전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한다면 여드름관리의 가장 기초인 각질제거외에 항균과 항염이 반드시 동반이 되어야겠죠.

여드름피부와 지루성 피부를 함께 가지신 분들은 AHA 보다는 BHA 가 더 효과적입니다. 빤질빤질한 지루성 각질을 분해하기위해선 아무래도 지용성 성질을 가진 BHA 가 더 효과적이더군요. 페수살롱에서는 BHA 20~35% 를 이용해서 필링을 하구요. 물론 이걸 예민한 지루성 피부염을 가지신 분들에게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고 집에서는 0.5~1%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노신등 병원에서 처방을 해주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약에 부작용이 있다거나 가급적이면 약을 이용하지 않고 화장품으로 관리를 하고자 하신다면 항균/항염작용의 성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퍼나 프로폴리스도 많이 사용되고 에센셜 오일로는 티트리, 라벤더 등이 사용됩니다.

마일드한 염증성 여드름이라면 클렌저부터 시작을 하시면서 부분적으로 스팟 제품을 사용해주시구요, 피지가 과잉으로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피지흡착/항균/항염 마스크를 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클렌저나 마스크등 짧은 시간에만 작용을 하는 것은 성분의 농도를 어느정도 높여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젤, 로션과 같이 피부에 지속적으로 바르게 되는 제품은 상대적으론 그 농도를 낮추시는 것이 자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겠구요.
제품에 조금씩 적응이 되시면 현재 사용하는 제품의  효과를 높이는 것도 시도할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처음엔 클렌저로만, 주 2회정도 팩 사용...그리고 다음엔 아침에 클렌저, 저녁엔 젤, 로션등을 사용..한 제품씩 더해갈때마다 처음엔 서로 제품이 연속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사용해주시고..그러다가 점차로 연이어 사용하는 식으로 피부의 적응에 따라 조절을 해주세요.

이 방법은 서서히 강도를 높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지..이렇게 해야만 한다! 라거나..이제 피부에 자극이 될까요? 안될까요? 등의 개인적은 반응은 모두 틀릴 수 있습니다. -_-

rinby07
2007-09-12
14:50:13

답변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