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단계는 최대한 심플하게
브랜드이름보다는 성분을 살핀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와 나의 화장철학을 따르는 여성들의 믿음일뿐..아직도 “그래도..발라주지 않으면 왠지..” 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화장품은 약이아니다…열심히 바른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의 한계가 분명있다. 하지만 다른시각으로 본다면 다소 “과용” 과 “오용” 을 한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훨씬 적다는 말도 된다. 그러므로 나는 아하니 바하니..각질제거니 항산화니....암것도 모르겠다. 그렇게 성분따져가면서 화장하는건 귀찮다. 하지만 뭔가 열심히 발라 뭔가 피부에 해주고있다는 심리적 위안을 얻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것이다.  말릴 생각 전혀없다. 돈도있고 시간도 있다는데..그깟 화장품 3~4가지 더 바른다고 무슨 큰 일이 나겠는가? 하지만 이왕 열심히 바르는거..최소한 서로 바르는 애들이 반작용을 일으킨다거나 효과가 떨어지게는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화장품 바르는 순서, 화장품 궁합이란 기사가 잡지에 일년에도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거 아닌가? 사용하는 제품이 몇가지 안된다면 순서니 궁합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RULE 1: 클렌징은 메이크업제거 – 표면세정 – 모공세정 순으로 한다.

크린싱 오일이나 크린싱 크림을 사용하고나서 그 오일잔여감을 닦는다고 클렌징 워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는 클렌징 워터로 메이크업이나 파운데이션의 두꺼운 막을 닦아내고 나서 1차 클렌징을 가볍게만 사용하면 2차 포밍클렌저로 깔끔하게 메이크업잔여물, 1차 클렌징의 잔여물들이 제거된다.
아이메이크업리무버라고 아이에만 쓰란법 없다.  화장솜 한면으론 포인트 메이크업을. 다른 한면으로 얼굴을 가볍게 슥슥 닦아 파운데이션을 닦아낸다.

메이크업리무버 (논포밍클렌저, 클렌징 티슈) -> 포밍클렌저

딥클렌저 (스크럽, 효소제품, 마스크 류)

토너

RULE 2 : 트리트먼트 (에센스) 는 보습제에 우선한다.

아직도 가끔 잡지나 화장품사이트에서 나오는 로션-에센스-크림의 단계는 무시한다.

화장품중 피부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한다면 바로 이 에센스단계이다. 유분의 함량을 최소화하고 (유분이 함유되어있어도 사용되는 유분은 보습막을 형성하는 오일이 아니라 피부침투를 도와주는 캐리어역할) 유효성분의 농도를 가장 높인 단계이므로 세안 후 제일 먼저 발라준다.

RULE 3: 각질제거제도 보습제에 우선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언제써야하는지 혼동하게끔 하는 대표적인 제품이 보습제이면서 각질제거성분이 들어간 제품. 크리니크 턴어라운드 로션/크림이 대표적이다.   각질제거기능을 하는 제품을 크리니크 3스텝(노랑로션엔 미네랄 오일이 들어있다)  다 끝난 후 바른다면 그 각질제거효과는 훨씬 반감한다.  그러므로 노랑로션은 과함히 빼고..턴어라운드를 바른다.  만약 보습력이 부족하다면 그 다음에 보습제를 덧발라준다.

RULE 3 : 제형은 묽은 순으로..

세럼/액상타입 에센스 – 로션 – 크림 ..같은 브랜드라면 묽은 순으로 사용한다. 제형이 진해질수록 오일이나 점증제성분이 들어가 그 뒤에 오는 제품의 흡수를 방해한다.

RULE 4 : 수용성이 지용성을 앞선다. 

같은 크림제형일 때 레티놀 크림이 있고 비타민 c 크림이 있다면 수용성인 비타민 c 크림을 먼저바른다.  
즉 쉽게 말해 화이트닝 에센스, 화이트닝 크림이 먼저고 안티링클에센스/크림은 뒤에 해당한다고 기준을 잡으면 된다.

RULE 5 : 실리콘 베이스의 에센스를 바를땐 보습제는 그냥 보습에 충실한 제품을 사용한다.

모공을 커버해주고 피부를 보들보들하게 해주는 실리콘은..말 그대로 피부에 막을 형성한다.

아무리 좋은 트리트먼트 크림을 바른들 흡수는 매우 힘들다 그 다음단계로 고가의 화이트닝을 바르는건 확실한 돈낭비 -_- . 실리콘의 함량이 높은경우 피부안쪽에서 건조감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보습위주의 제품을 사용한다.

RULE 6 : 탄력/리프팅 크림은 제일 마지막에 사용한다.
크림도 여러종류를 겹쳐 바르는 사람이 있다. 뭐..안말리겠다.
크림은 스킨케어제품중에서 트리트먼트 기능이 가장 떨어진다. 그러므로 앞서 줄줄이 스킨케어제품을 발라놓고 그 마지만에 사용하는 크림의 액티브 성분이 피부안에 침투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말것. 그대신 피부표면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에 신경을 쓴다.

수분크림-화이트닝 크림 : 화이트닝 크림에서 화이트닝의 기능은 정말 미미하다. 그냥 화이트닝 에센스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대신 화이트닝 크림가운데에는 미세한 입자를 집어넣어 피부가 반짝이고 하얗게 만들어주는것이 있다. 또한 화이트닝 크림은 일반적으로 보습력이 약하다.  그러므로 수분크림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화이트닝 크림을 덧발라 반짝이는 "화이트닝효과" 를 표현한다.

탄력 리프팅 크림에 요즘 많이 사용되는 것은 펩타이드성분이다.  그 중 피부표면을 경직시켜주는 타이트닝 효과를 주는 펩타이드 크림을 바른 후 땅기는 피부를 촉촉하게 풀어주는 수분크림을 바르고싶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므로 리프팅크림은 모든 에센스,로션,크림을 다 발라서 열심히 흡수시켜준 후 제일 마지막에 발라주도록 한다.

아이크림은 제일 먼저 사용한다.

아이크림을 꼭 발라야할까요? 은 꼭 바를 필요는 없다.  눈주위까지 사용가능한 수분세럼, 페이셜 크림을 발랐을 때 눈 주위가 특별히 건조하거나 퍼석이지 않는다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로 충분하다. 바로 몇센티를 사이에 두고 눈가에만 특별대우를 해야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아이크림 유저라면 그 장장 긴 스킨케어 순서에서 어디에 사용해야할까?
잡지나 인터넷의 뷰티란을 보면 언제나 아이크림은 스킨-로션-에센스..어쩌구 하는 것을 지나 중간단계에 위치한다.  왜? 어차피 로션, 에센스는 눈에 바르는 제품이 아니다.페이셜 스킨케어제품들을 눈가에 사용할 수 있다면 아이크림을 사용해야하는 이유 50%가 사라진다. 눈가용 크림을 따로 사용하는 이유는 페이셜 제품이 민감한 눈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50% 는 무엇인가? 눈가의 피부가 얼굴의 다른 부위보다 특히 더 건조하기때문다. 피지선이 적게 분포하고 피부가 얇아 충분한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고 수분이 금방 증발된다. . 따라서 세안 후 가장 먼저 땅김이 나타나는데 아이크림을 다른 제품 바르는 동안 그대로 방치한다면 피부는 계속적인 땅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여성들은 이 눈가의 땅김을 얼굴 전체의 건조로 확대해석하여 여러겹의 보습제를 덧바른다. 
세안 직후 재빨리 피부의 수분을 가둬두기위해 일단 눈주위 광대뼈까지 넉넉하게 아이크림을 바르도록 해보자. 눈가의 건조감이 해소된 후의 자신의 피부는 생각보다 덜 건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수분에센스-로션-크림의 모이스처라이저 퍼레이드에서 적어도 1개는 생략해도 아무 불편함을 못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