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요지야에 갔다가 생각보단 비싼 가격에 망설이고 있는데, 수학여행 온 일본 여고생들이 여기 핸드크림을 아주 사재기 하는 걸 보고, 오! 좋은가 보다.. 싶어서 저도 왕창 사왔습니다. -_-;
크림통에 들어있는 100g짜리도 있고 휴대용 튜브용기에 든 30g짜리도 있구요. 둘 다 속의 제품은 같네요.
제가 처음 이 핸드크림을 발랐을 때 남편씨는 코를 킁킁대면서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선 제 손을 잡고 향을 한참동안 맡았습니다. 정말 좋아하네요. 자기도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남편은 라일락 향 같다는데, 전 무슨 냄새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분명 익숙하고 아련한 향이긴한데요.
펴 바를 때 수분감도 유분감도 좀 있는 편이지만 흡수도 굉장히 빠른 편이구요. 막상 흡수후엔 꽤 가벼운 편이예요. 지난 주까지만해도 이건 뭐 바르나 마나였는데, 비가 온 오늘 바르니 좀 촉촉하게 느껴지네요. 바른 후 실리콘 처리 된듯 손이 부들부들해지고 잔여감이 별로 없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의 튜브타입을 들고 다니면서 향을 음미하며 바르기엔 참 좋겠어요.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구요. 아~주 훌륭한 제품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여행갔던 생각도 나고 향도 맘에 들고 제겐 좋은 제품이네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일본 공항 면세점에 있더군요. 다음번엔 면세점을 이용할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