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to neutral

  winnie   (2006-12-29 15:34:52)

컬러

미네랄 메이크업은 원래 메디컬/에스테틱쪽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박피후의 카모플라쥬, 혹은 주사피부에 가까운 붉은 피부의 커버를 해주면서 동시에 트리트먼트기능으로 (항염) 피부자체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었죠. 넵..한국에 비비크림이 있다면 미국에는 미네랄 메이크업이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베어에센셜등의 브랜드가 informercial 등을 통해 판매가 되면서 대중화가 되었고 세포라등의 편집매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스페셜티 코스메틱쪽으로 인식되어 통판의 세트구입이 아닌이상 약간은 가격대가 있는 메이크업류에 해당했는데 이제는 로레알, 뉴트로지나등의 드럭스토어에서도 미네랄 메이크업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색상은 탠과 브론즈 두 짙은 색상을 제외하면 우리가 기본적으로 베이지로 부르는 3가지 색상 라이트 투 쉬어, 라이트투 뉴트럴, 뉴트럴 투 미디엄 모두 붉은기 없는 옐로 톤으로 심하지 않은 얼룩덜룩한 붉은기를 중화하는효과는 좋은편입니다.

용기

제품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팩키지도 조금씩 바뀌었는데 프레스드 타입과 최근에는 리퀴드 미네랄도 나오긴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미네랄 메이크업은 루즈파우더타입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루즈파우더 통에 브러시를 사용하는 방법이 주류였으나 뉴트로지나를 비롯한 몇몇 브랜드에선 휴대성을 강조해서 브러시가 내장된 팩키지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팩키지는 역시 퐁퐁이..^^ 여러 브랜드의 미네랄 메이크업 팩키지중 휴대성에서나 피부사용감에서나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아무튼 이 용기형태가 나와서 얘긴데 뉴트로지나의 브러시는 브러시모의 재질이나 커팅등이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뻣뻣하고 까칠하죠. 그리고 대부분 얼굴에 파우더가 나오기 위해선 브러시가 수직으로 아래를 향해야 가장 효과적인데 우리가 얼굴에 브러시를 할때는 대부분 눕혀져서 얼굴을 쓸지요. 그래서 파우더가 나오는 것이 매우 감질납니다. 뒤에 파우더를 뿜어주는 푸쉬 버튼같은것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그저 흔들어서 브러시에 파우더가 나오게 하는 방식은 얼굴에 분노의 브러시질을 하게 만들고 이게 오히려 자극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커버력/피부표현

원래 파우더자체가 제인아이어데일류에 비해선 커버력이 매우 약합니다. (대중화된 국산 비비크림이 커버력이 떨어지는 것과 유사) 그래서 얼굴에 얼마나 나오는지 약간 가늠하기 힘든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의 톤정도는 충분히 해주고 자잘한 여드름자국등도 무난히 커버를 해줍니다. 루즈 파우더타입이라 피부에 두껍게 쌓인다는 느낌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크써클같은 좀 더 짙은 색소침착부위는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어차피 이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메디컬/에스테틱용도로 나온 것이 아니므로 투명한 커버력까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 문제는 피부결커버입니다. (여기서 점수 왕창 잃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어찌나 제 코옆의 볼 의 확장된 모공이 두드러지는지...일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였을때 최소한으로 가려지는 기능조차도 이 제품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모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투명한 커버력과 보송보송한 세미매트의 피부표현으로 피부의 잡티나 톤이 정돈되니 모공이 오히려 더 두르러지는 느낌이 났습니다.

피부에의 편안함

사용을 한듯 안한듯한 느낌이 좋습니다. 미네랄 메이크업은 페수에서도 품평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피지컨트롤력이 적었다는 점이 많이 지적이 되었죠. 사실 피지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탈크입니다. 하지만 미네랄 메이크업은 바로 이 탈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이 첫번째 내세우는 점이죠. 그로인한 피부건조를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습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지성에게는단점, 건성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문제이므로 피부타입에 따라 잘 선택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적어도 겨울철 파운데이션 용도로는 만족스러운 편안한 사용감을 줍니다. 여러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제품이었으나 저에게는 용기의 불편함과 모공의 두드러짐으로 여간해서는 손이 가지 않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품설명에 거짓말을 하나 했는데 "피부에 자극적인 방부제" 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표시했으면서 많은 미네랄 브랜드들이 사용하지 않는 파라벤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라벤이 피부에 자극적인 방부제라기 보다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분표를 보기전까지 파라벤프리 제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mislead 하는 부분이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