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세일이 뭔지 -_- 카운셀링 화장품 30% 세일의 마력에 빠져서 어느새 저도 모르게 마츠키요 니이가타역점에서 주섬주섬 넣어 버린 물건입니다.
이번 시즌 일본 장업계의 키워드는 피부인가봐요. 윤기나고 매끄러운, 제대로 화장한 피부지만 투명한 척 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컨셉으로 각 업계에서 신제품을 열심히 출시한 것 같습니다.
가네보 레뷰와 시세이도 마끼아쥬는 이번 시즌에 미는 게 파우더 파운데이션인 모양인데 저는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게다가 알맹이 따로 껍닥 따로 사는 일본 시스템은 적응 불가)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 왔습니다.
우선 굉장히 사용감이 좋습니다. 루나솔 크림파데에서도 느꼈지만 일제 파데들의 이 휘핑크림처럼 부드럽게 퍼지며 피부에 착 휘감기는 느낌은 감탄사가 절로 나지요. 에센스 인 이라는 이름답게 촉촉한 느낌이 강합니다. 마끼아쥬는 이보다는 좀 더 파운데이션 느낌이 나구요.
제가 써 본 일제 파데들은 대체로 안 그런척 하면서 커버력이 엄청난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도 예외는 아니네요. 투명한 척 하면서 덮을 건 다 알아서 덮어 줍니다. 피부가 참 좋아 보이는 강점이 있지요.
그런데도 만점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지성 피부에는 역시나... 반나절이 좀 지나자 티존 부분이 지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이건 파데의 문제라기보다는 제 피부의 문제지만 그래도 아쉽더라구요. 촉촉한 파운데이션에 이 정도의 지속성이라면 분명 훌륭하지만 역시 이번에 산 루나솔 워터크림 파데는 촉촉하면서도 지속성 역시 훌륭했거든요.
중건성 피부라면 대단히 만족스럽게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색상도 다양했고 하나하나의 색상이 어색하지 않게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더군요. 가격은 마츠키요에서 30% 세일해서 2800엔, 지금 환율로는 대박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