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사용감

  guest(naomi)   (2006-09-21 19:30:09)

탄력라인의 데이케어 제품입니다. 자외선차단 지수 spf12 라서 아침에 이것 하나만 바르기에는 모자람이 있네요. 옥시벤존이 2%, 아보벤존이 0.5% 들어있습니다. 사용감이 조금 특이한데 이것 바르는 동안 정말 땡글땡글한 느낌이 들어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제품을 바르고 나서 피부에 탄력감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제품이 펴발라지는 동안 확실히 탄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ultra firming 이라는 단어가 거짓말은 아니예요. 하지만 바르고 나서의 탄력감은 전혀 없네요. 즉, 피부에 크림이 세팅되는 과정에서 자기들끼리 탄력적으로 뭉치고 풀어지고 하다가 다 바르면 그냥 맹숭맹숭 일반 크림과 다름 없어 집니다. 그래도 역시 사용감이 인상적인 제품이예요. 보습력은 괜찮은 편이고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피부에 적당한 유분기가 남습니다. 향은 거의 무향에 가깝네요. 고가인 제품이라 자외선 차단제로 넉넉한 양을 바르기에도 무리가 있지만 꼭 좀더 차단지수가 높은 썬제품과 함께 병행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무척 불편한 제품입니다. 보습을 위해 크림 같은 것을 바르는 계절은 겨울 뿐이니 그때만 조금 유용하겠네요. 탄력감이 바를 때 잠시 느껴질 뿐이라는 것과 애매한 spf 지수로 인해 별 두개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