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지성피부로 여드름이 심했다가 좀 나아지고 가끔 1~2개씩 나는 상태인데 지난 1월 말 갑자기 염증성 여드름이 폭발했어요. 크고 딱딱하고 아프고 피지도 안 잡히는 것들이 연달아 나서 5일에 한 번 꼴로 피부과에 가서 염증 주사를 맞다가 뭔가 케어 방법을 바꿔야 할 것 같아 항균 클렌저를 물색했습니다. 뮤라드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설 연휴에 오프라인에서 당장 구할 수 있는 건 동네 마트에서 파는 뉴트로지나 제품이었어요. 평소엔 클렌저치고 너무 비싸서 쳐다보지도 않던...
아침저녁으로 딱 1주일 쓰니까 효과가 느껴지는 게, 새로운 여드름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어요. 지금 1개월 조금 넘게 썼는데, 평소처럼 자잘한 피지와 트러블은 올라와도 크고 딱딱한 염증성 여드름은 안 납니다. 자잘한 트러블도 훨씬 수가 줄었고, 전보다 뿌리가 얕고 작아서 금방 수습돼요. 예전에 여드름이 심했을 때부터 사용해 봤으면 좋았을걸 후회가 됩니다.
여드름 났던 자리의 각질도 푸슬푸슬 잘 떨어져 나가고, 얼굴 전체에 각질로 느껴지는 거침, 푸석함도 줄고 매끈해졌어요. 각질관리도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각질제거용으로 쓰던 아하, 바하 제품을 거의 안 쓰고 봉인 중인데도 말이죠.
트러블용 클렌저는 뽀득뽀득 세정력이 강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크리미한 질감에 아침저녁으로 과잉피지를 씻어내기 좋을 정도로 마일드합니다. 항균 기능과 함께 강한 피지 제거까지 원하는 사람에게는 좀 부족하겠지만 저한테는 딱 좋습니다.
세정력이 약해요
guest(flore) (2007-07-20 09:42:59)
하얀색 튜브용기에 주황색의 글씨체가 깔끔한 제품입니다.
처음엔 용량이 무척 많게 느껴졌는데 저는 꽤 많이 짜내서 사용하게되어선지 금새 다 썼어요. 하얀 로션,크림의 중간쯤되는 질감이고 부드럽고 사용감도 아주 순해요.
요즘 아넷사를 사용하기때문에 클린징오일후에 사용할때는 한 번 짜내서는 안되고 두 번 사용해야 안심이 됩니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별로없는데 세정력이 약해서 믿음이 별로 안가요^^; 맨얼굴일때 세안용으로 쓸때도 부드러움 사용감에 비해 세정이 약하단 생각에 제품을 더 많이 쓰게되는 단점이 있어요.
뉴트로지나 스킨 클리어링 스킨과 향 똑같습니다. ㅠ-ㅠ
달달한 향인데 인공적, 화학적인 향이 강해요. 속 안 좋을 때 맡으면 울렁거릴만한 향이었어요.
질감은 흰색의 크림과 로션 중간 정도였습니다. 알갱이는 없었고, 유분기는 적었지만 뽀득한 느낌은 안 전해지는 질감입니다.
자극이 적어서 그런지 세정력은 별로 강하지 않았어요.
전 포인트 메이크업도 안하고 피부 화장만 하는데요.이거 하나만으로는 파운데이션은 커녕 선블럭 지우기도 좀 버거웠어요.그래서 이중세안시 마지막 폼클로 사용했는데 그렇게 사용하니까 깔끔한 마무리가 되어서 더 좋더군요.
강력한 세정력이 없습니다. 왕성한 지성피부에게는 조금 못 미칠만한 피지 제거력이에요. 이거 하나만 쓰기에는 전 조금 부족했지만 다른 클렌저 사용 후에 마무리 용이라든가, 황토팩을 하고 피부에 흡착된 황토 마무리 세안용으로는 괜찮았어요.
여드름 예방효과는 거의 못 느낀 여드름용 폼클렌저였어요.
알콜기도 거의 없고 피지제거력도 미미하지만 그 대신 부드럽고 마일드한 사용감이 특징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