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갔다가 지른 Za의 압축 파우더입니다.
색은 10호인데요, 너무 밝을 것 같아 20을 샀다가 그건 또 너무 어두워서 10호로 다시 구입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우리나라의 21호와 비슷한 듯 합니다. 뷰티크레딧의 러브리 파우더 팩트 매트 21호 누드 베이지와 비교해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거의 색이 비슷해 보여요.
일단 케이스는 Za 특유의 초록빛 도는 파아란 색 심플한 케이스이구요, 안에 거울과 비닐 한장, 얼굴이 따가운 퍼프가 들어있습니다. 퍼프 질은 정말 엄청 안좋아요. 가끔 후기 보면서' 퍼프를 쓰면 얼굴이 아프다'는 말을 볼 때마다 과연 어떻길래 얼굴이 다 아플까? 했는데, 이놈이 바로 그런 놈입니다.
결국 극악무도한 퍼프는 다른걸로 교체해 쓰고 있습니다.
얼굴에 바르면 뽀얗게 되면서 매트하게 기름기를 잡아줍니다.
커버력도 파우더 팩트 치고는 꽤 있는 편이에요. 뭐 물론 모공 커버는 전혀 안되고, 붉은기는 좀 잡아줍니다.
매트하면서 커버력 있는 팩트답게 얼굴이 살짜쿵 건조해 보이는 면도 있긴 하지만, 워낙 얼굴에 기름생산이 왕성하다 보니 오히려 이편이 괜찮아요. 얇게 잘 발리는 편이라 얼굴이 그렇게 갑갑해 보이지도 않구요.
저는 요새 자차+파우더로 화장을 끝내는데요, 자차 바르고 이 파우더로 마무리 하면 꽤 얼굴톤이 정리가 되는군요.
지속력은 제 얼굴에서 2~3시간 정도 버티는 것 같네요. 한여름에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뭘 발라도 오래 못버텨요;
만원 이하의 가격도 나쁘지 않아 별 4개 주겠습니다. 별 반개를 뺀 것은, 국내 저가 화장품 중에서도 더 싼 가격에 이정도 품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나머지 반개는 후진 퍼프 때문에 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