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스텝중의 하나인 원스텝

  guest(lychee)   (2006-07-27 20:43:33)

민트와 피치 두가지 모두 써봤습니다. 각각 지성용, 중건성용이라는데 두 제품의 확실한 차이점이라면 이름처럼 향이 다르다는 것. 그 외의 제품설명에서 주장하는 차이점-예를 들면 피부를 정화시킨다던지 생기있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던지-은 별로 못느꼈어요. 게다가 저는 복합성 수분 부족피부라 굳이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도 못느꼈지요. 향 자체는 화학적이기보다는 자연적인 느낌에 가까우니 민트나 피치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피곤한 저녁의 기분 전환용으로 사용하시기에 괜찮겠네요. "에센셜 워터로 세안하세요!"라는 클라란스제품다운 컨셉이라 할 수 있군요. 워터 타입인만큼 가벼운 사용감도 산뜻하니 좋아요. 클렌저이긴 하지만 포인트메이컵은 다른 클렌징 제품을 쓰라고 권장되더군요. 워터프루프 타입의 마스카라, 자외선차단제 등은 잘 안지워져요. 피부를 좀 살살 만져야 자극이 덜 될터인데 습관적으로 박박(?) 닦는 편이라서 마찰력덕분인지 입술색조제품은 지워내고야 말지요. 고로 진한 화장을 즐기시거나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께 단독 클렌징용으로 권장할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이거 하나로는 좀 불안해요.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 로션으로 왠만한 화장은 제거한 뒤 잔여물을 한번더 닦아주기에 더 적합한 제품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되면 이름상의 원스텝은 "여러 스텝중의 하나인 원스텝"이 되어버리는군요. ^^;; 물론 가벼운 화장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할듯해요. 저 역시 일반자차나 파우더 정도만 사용한 날은 단독사용으로 깔끔하게 닦아내거든요. 있으면 계속 잘 쓰겠지만 화장이나 비누의 남은 잔여물을 제거하는건 일반토너로도 충분하니 지금 쓰는걸 다 쓰면 재구매는 안할래요.

  산뜻한 사용감

  guest(hyunee)   (2006-07-24 23:38:46)

클라란스의 클렌징 에센셜 워터입니다 지복합성용 민트로 구입했어요. 크리니크 클렌징 오일을 쓰고 있는 중인데 하는 화장에 비해..클렌징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해서;; 가볍게 써볼까 싶어서 한번 사봤어요^^ 향이 은은하고 너무 좋네요. 클라란스 제품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시원하고 산뜻하게 느껴져요. 솜에 듬뿍 (적시긴 좀 아깝긴 하지만 ㅠㅠ) 덜어내서 쓱쓱 닦아내면 약간의 잔여물이 나오네요, 전 바탕 화장은 썬블럭, 가루 파우더만 하기 때문에 묻어 나오는게 많지는 않더라구요 닦아내고 따로 세안할 필요 없다고 써있긴 하지만 그러기엔 좀 찝찝해서 간단히 폼으로 한번 더 씻어냈구요 사용감은 산뜻하고 효과도 좋은 것 같아요^^ 가벼운 화장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걸로 닦아내고 폼으로 한번만 더 씻어내도 충분하지 않을까..생각되네요 제가 워낙 화장품을 오래 쓰는 편이긴 하지만 몇번 덜어내서 썼는데도 벌써 병에서 꽤 많이 내려온걸 보면 좀 헤프게 써지는 것 같네요. 그 점에서 계속 쓰기엔 가격 부담이 상당할 것 같구요,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여름에 가볍게 쓰기엔 시원하고 좋지만, 가을/겨울되면서 건조해지기 시작할땐 이 제품으로 닦아내고 세안하면..좀 땡길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맘에 드는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