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난한 폼클

  guest(genzhen)   (2006-06-18 22:13:02)

오일프리 폼클입니다. 지성은 아니지만 유분이 좀 많은 폼클을 쓰고 단단한 뾰루지가 났었던 경험이 있어서 한 번 사봤어요. 매장에서는 민감성용이라고 하더군요. 사용한지는 10일 정도고 별다른 트러블이 없으니 괜찮은 것 같아요. 베이비파우더 향이 좀 심하게 납니다. 밤에 씻고 자고 일어나도 향이 솔솔 납니다. 은은하게 나면 좋을텐데, 정도가 조금 심해서 역할 때가 좀 있습니다. 아쉬워요.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은 힘드실 것 같아요. 쪼꼼 뚱뚱한 튜브 모양으로 짜면 생크림같이 반질하고 되직한 크림(?)이 나옵니다. 거품은 잘 나는 편인데, 손에 붙는 거품이에요. 저는 생크림같은 거품이 몽글몽글 나는게 좋아서 버블메이커를 쓰고 있어요. 미샤처럼 단단한 거품은 아니지만, 촘촘한 거품이 제법 많이 납니다. 가장 중요한 세정력.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관계로 '이거 한방이면 다 돼요'라는 말은 못하지만, 자차에 팩트 정도의 가벼운 화장은 잘 지워져요. 워터프루프 자차는 잘 모르겠습니다. 씻고나서 뽀드득 하지 않고, 촉촉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습니다. 물기 마르기 전에 바로 토너에 로션을 바르지만요. 그냥 무난한 폼클이예요. 별다른 특징 없는. 뾰루지땜에 폼클 고르기가 겁나긴 하지만, 향 땜에 재구매 할 것 같진 않아요. 매장에 폼클이 많던데 다른 걸 사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