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상쾌해요

  guest(하이포마니아)   (2006-06-17 03:55:08)

이게 정말 에센셜 오일인가 싶어 허브스테이션 측에 문의를 해봤는데 라벤더, 티트리, 페퍼민트, 로즈마리, 레몬, 일랑일랑, 버가못, 제라늄 에센셜 오일은 100％ 원액이랍니다. 그 외 카모마일 다일루티드 오일, 로즈 다일루티드 오일은 베이스 오일에 희석된 에센셜 오일이라네요. 제가 산 건 로즈마리입니다. 맑고 강한 풀 향인데 이런 향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로즈마리만한 게 없습니다. 전 샴푸에 2-5방울 섞어서 두피를 잘 문질러주고 비닐 캡 씌운 후 양치질을 합니다. 헹구고 말려보면 머리가 찰랑거립니다. 가늘어서 잘 달라붙던 머리카락 뿌리 부분이 두피에서 조금 뜹니다. 제가 한 최고의 방법은 샴푸＋흑설탕＋로즈마리 1-2방울 섞어서 감고 헹굼물에 또 2-5방울 떨어뜨리고 머리를 담그는 것이죠. 이러면 볼륨이 살면서 두피가 상쾌한 것이 웬만한 딥 클렌징 샴푸 저리가라입니다. 캐리어 오일에 섞어서 마사지하기도 하는데 올리브 오일 특유의 역한 향을 중화시킵니다. 요즘 기온이 오르고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해주면서 수분공급제를 사용 중인데 여기에 1방울 섞어 바르면 아침에 일어나서 볼 때 코의 피지 분비가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 그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저혈압인 제게는 직접 흡입하는 효과가 제일 큽니다. 신진대사가 더딘 몸이 열 오르면서 신체가 활성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세포 하나 하나가 숨 쉬는 것 같이요. 로즈마리는 심신에 대한 효능으로는 기억력, 집중력 증진, 뇌세포 활성화, 학업능력 향상, 치매예방, 두통해소, 피로, 무기력, 소화불량, 관절 통증 완화 및 혈액순환 증대, 저혈압이 있고요. 피부 미용적인 면에서는 세포 생성 촉진, 여드름 및 비듬, 지성 피부 및 두피 건강, 머리카락 성장, 민감성 피부, 피부 영양공급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내용물이 뚝. 뚝. 이 아니라 뚝. 뚝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양 조절이 어렵고, 바질이나 클라리 세이지 같은 것을 사용해온 저한테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죠. 전 에센셜 오일 하나만 사용하면 2-3개월만에 다 쓰기 때문에 12,000원이면 저렴하게 느껴져요. 나머지들도 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