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액 자차가 되려다 거의 다 와서 멈춘 녀석.

  빛   (2006-05-23 09:14:47)

질감 + 발림성

생크림을 만들기 위해 휘휘 저을때 마지막 단계쯤에서의 몽글몽글한 상태같습니다. 짜면 몽글몽글. 아직 풀어지지 않은 밀가루 같은것들이 보이는 듯도 하구요. 수정액자차스럽게 만들려고 하다가 거의 완성단계에서 멈춘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거의 수정액자차 완성단계에서 멈췄기때문에(?) 발림성도 수정액자차와 같습니다. 미끌미끌~ 슈르륵 발리죠. 너무 묽어서 주루륵 흘르지는 않구요.

백탁 + 마무리

피부톤을 보정하며 메베대용으로 쓸수있다는 문구에 백탁을 우려했지만, 거의 뭐 사라사라뻘입니다. 첨에 백탁이 살짝 나타나는 듯 하다가 쑝~ 사라지죠. 빠르게 흡수가 되어 끈적이지 않는다고 하길래..이건 정말 수정액자차의 카피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심하게 번들대요. 다행인것은 무겁고 덥기까지한 번들거림은 아니라는거죠. 분명 피부에 부담도 없고 가볍다고까지 느낄만하지만 피부는 기름이 줄줄줄. 사라사라처럼 처음에만 콩기름느낌이고 잠시후 다 흡수가 될 줄 알았는데..거의 하루종일 가네요. 또한 이상한 점은 겉은 번질거리는데 막상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쫀쫀하게 발리면서 군데군데 뭉치기도 하네요. 대체 이건 무슨 조화인지..--;

총평

여름을 겨냥해서 화이트닝 굶지 말라며 내 놓은 다기능자차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백탁없으니 색 보정 안되고, 화이트닝기능은 별로 기대하고 싶지 않으니 승부를 볼 곳은 자차기능인데..여름을 겨냥하고 나온 것 치고는 너무 기름이 좔좔좔이라서 아쉽네요. 번들거림과 파운데이션을 발랐을때 군데군데 뭉치게 하는 점만 고친다면 라네즈판 사라사라가 나올법도 한데. 아쉽습니다.

  지성에게는 비추.

  guest(datura)   (2006-12-12 13:30:21)

라네즈 스타 화이트 라인의 썬크림 입니다. 거꾸로 세워놓는 우주선(?) 모양 용기예요. "미백, 자외선 차단, 피부 보정"의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고 되어있는데 자차기능 빼곤 신뢰감이 좀 안 가네요 -_-a 성상이 뻑뻑합니다. 마치 수정액 자차를 찬 데 놔둬 굳은 듯한 느낌?; 발림성이 별로예요. 백탁 많고, 군데군데 뭉칩니다. 두껍게 발리는 느낌이고 위에 파데를 발랐을 때도 역시 두껍고, 살짝 뭉쳐서 발려져요. 향은 그냥 라네즈스럽구요. 워터뱅크 라인 비스무레한 향이예요. 다크닝도 있습니다. 기름지다 느꼈던 아이오페 썬크림을 쓸 때보다도 더 오후의 얼굴 칙칙함이 가속화 되더군요. T존 부위로 빨리 기름기가 돌기 때문에 기름종이를 자주 써 줘야 되요. 그럼에도 평균의 별점을 주는 이유는..기대치 않았던 커버력과 베이스 역할 때문이예요. 위에서 두껍게 발린다고 했는데, 이 때문인지 단독 커버력은 없지만 파데를 바른 뒤에 따로 컨실러를 써줘야 했던 주근깨 부분이 자연스레 커버되요. (그럼 피부 보정능력은 있는 건가요?;) 또 약간의 펄감 때문인지 U존 부위에 자연스런 윤기가 도는데, T존 부위만 살짝 파우더로 토닥토닥 해 주면 내추럴하면서 깨끗한 피부 표현이 완성되더군요. SPF 40, PA +++ 의 안정적인 자차지수도 맘에 듭니다. 결론은 얇게 발리는 거 좋아하는 분들, 썬크림 단독 사용하는 분들, 지성 분들껜 비추입니다. 딱히 재구매 의사는 없지만 겨울철 저같은 건성~중건성 분들이 쓰기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