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향

  guest(teetotaler)   (2006-04-09 02:37:49)

예전에 한국 잡지에서 조 말론의 얼굴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를 인상깊게 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야 제품을 직접 구입하게 되었네요. 얼마 전에 간만에 미국인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어서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그런데 옷은 여러 브랜드 옷에 관심을 자져도 향과 관련된 제품은 'Jo Malone'것에만 관심이 가진다면서 극찬을 했어요. 사실 저는 귀가 앏은 편은 아니지만 진한 향이 아닌 순한 향을 지닌 제품을 찾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매장에 가 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산 제품은 자몽향 바디 크림인데 너무 좋아요. 향이 넘 고급스러우면서 자연스러워요. 은은한게 참 맘에 드네요. 매장에서 여러 향을 시험해보았는데 다 담에 들었어요. 제가 특히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하는데 자몽향을 비롯해서 버베나, 라임바질과 만다린을 섞은 향 모두 좋아서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브랜드에서 향과 관련된 여러 제품이 나오는데 이 게 다 맘에 드네요. 초부터 콜롱, 샤워젤,비누,배쓰 오일 등등 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도 나오더군요. 일단은 제가 향수를 안쓰는 관계로 바디 크림을 샀는데 샤워하고 나와서 제품을 바를때 기분이 넘 좋아요. 리치한 크림이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도 나아졌고 향수만큼은 아니겠지만 은은한 향이 꽤 오래 가네요. 향이 은은하기 때문에 2가지 향을 섞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매장에 계신 분이 추천을 하더군요. 예를 들어 비누나 바디로션, 크림은 자몽향으로 쓰고 콜롱은 라임 바질과 만다린을 섞은 향을 쓰면 굉장히 묘한 느낌이 난다구요. 한동안은 이 브랜드에 빠져 있을 것 같아요. 혹시 기존의 향수들에 싫증이 나신 분들은 한번 매장에 가보세요. 향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spicy(amber & lavender, nutmeg & ginger, black vetyver cafe, vetyver) citrus(grapefruit, verbenas of provence, lime basil & mandarin), light green floral(french lime blossom, honeysuckle & jasmine, red roses), floral(orange bloosom, tubrrose) woody(wild fig & cassis, 154-조 말론이 좋아하는 향을 섞어서 만든 향이라네요) 몇가지 단점이 있다면 첫째, 콜롱 제품은 14가지 종류나 있는데 바디 관련 제품은 몇가지 나오지 않는다는 점. 둘째, 가격이 좀 세다는 점. 셋째, 바디 크림의 경우는 유리통에 들어있어서 무겁고 사용할때마다 손가락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점(저는 조그만 화장품용 주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산 바디 크림은 용량은 175ml이고 가격은 $75이었습니다.향뿐만 아니라 피부건조증도 없앨 겸해서 샀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이긴 하죠. 저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주변에 결혼하는 친한 친구가 있으면 선물로 사주고 싶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