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생머리를 유지하다보니 모발 끝 쪽이 많이 건조해지더군요.
그래서 사무실에 헤어 미스트 종류를 하나 가져다놓고 생각날 때마다 뿌려줍니다.
원래 아쿠에어 제품을 사용하다가 다 써서, 좀 저렴한걸로 사볼까 해서 산 제품이에요.
200ml에 4400원으로 가격은 부담없습니다만, 역시 패키지도 좀 싼티가 나네요. 길쭉한 주황색 플라스틱 패키지입니다.
놓아두면 윗 부분에 층이 분리가 되더라구요.
무슨 내용물인지는 모르겠으나... 변해서 그런건 아니고 내용물 성분이 원래 그런가봅니다.
하여간 뿌릴때마다 흔들어줘야 2개의 층이 섞입니다.
우선 향이 아주 별로에요. 모 사이트 후기를 보면 뭐 향이 좋다는 분들도 있던데, 제 취향엔 정말 아니더라구요. 아주 인공적인 싼 향내가 납니다. 미용실에서 펌 할 때 사용하는 제품 냄새같기도 하고, 물약 냄새 같기도 한....다행히 펌핑하고 한 10초 있으면 냄새가 날라가기는 합니다.
사용감은 그리 나쁘지 않네요. 아쿠에어에 비교해서 오히려 가벼운 사용감을 갖고 있어요. 아쿠에어는 조금만 오버해서 뿌리면 머리가 근질거렸는데 그런것도 없구요.
건조한 모발에 보습을 해 주는 효과는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2번 정도, 한번에 서너번 분무하고 머리를 빗어두면 안뿌린 것보다 훨씬 차분하거든요. 정전기에 삐죽삐죽 서는 느낌도 덜하구요.
다만;; 이미다졸리디닐 유레아-라는 표시성분이 떡하니 적혀있으니 왠지 찝찝해서 별하나 뺍니다. 뭐 허용보존제라고 하니 다른 화장품에도 들어있겠지만요. 검색해보니 안좋은 내용이 잔뜩 나와서, 뿌릴 때 마다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저렴하면서 편리하게 칙칙 뿌릴 수 있는, 머리에 보습 효과도 어느정도 발휘하는 제품이긴 합니다. 모발이 굵고 건조한, 생머리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향에 민감하지 않으실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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