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이라면 두루두루 쓸만해요

  guest(aniston)   (2006-03-13 22:31:26)

저는 매일매일 그날 기분에 따라 의상에 따라 향수를 바꿔뿌립니다. 작년 7월에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50ml 반 이상 비운걸 보면, 모르는 사이 꽤나 자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원래 이터니티 향수를 좋아해서 자주 뿌렸는데, 이 제품이 나온 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터니티는 정말 딱 떨어지는 정장을 입고 뿌려줘야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제품은 세미정장에 오히려 잘 어울립니다. "석류꽃, 챠이니즈 핑크 피오니, 라즈베리 캐시미어, 로즈우드, 머스크향이 여운을 남긴다" 는 설명이 되어있습니다만, 제 첫 느낌은 랄프로렌 로맨스에 꽃향을 섞은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로맨스 향수를 참 좋아해서 여러병 사용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터니티보다 최근 더 손이 자주가구요. 더 대중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당시에는 스칼렛 요한슨의 광고 장면이 넘넘 좋았고 (영화 아일랜드에도 나오더라구요^^) 이터니티와는 달리 연한 핑크색의 액체라 뭔가 더 로맨틱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 주변 남성들의 반응은 이터니티만 못하네요.^㉦^; 이터니티 뿌리고 나가면 종종 이 향수 뭐냐는 질문을 듣는데, 이터니티 모멘트 뿌린 날 그런 질문은 한번도 못 받아본 것 같습니다 또, 잔향이 오래 남는 이터니티와 달리 오드 퍼퓸인데도 생각보다 빨리 날라가서, 아침에 뿌리고 나오면 점심먹고나면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이터니티에 비해 조금 흔한 느낌에 지속성이 약하지만 직장여성이면 두루두루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수라고 생각됩니다. 별 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