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재질 케이스가 이니라면..

  guest(timbuktu)   (2006-03-03 01:43:33)

전 이제품이 꽤 마음에 들어서 후기를 쓰려다 원샷이라 관뒀거든요. 근데 화장품이란 역시 개인차가 심한 것 같기도 하고, 또 바비브라운 쉬머브릭처럼 매년 나와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 저는 nice ride라는 팔렛트로 골랐습니다. 엑스's..도 보기엔 참 예뻤지만 브라운-베이지 계열은 제가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실제 색상은 사진과 꽤 비슷해요. 사진보다 조오금 옅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운데 색을 가장 잘 쓰고 있습니다. 와인빛이 도는 말간 빨강색인데 립글로스처럼 번질번질하지 않고 그렇다고 입술이 버석버석해지는 것도 아니라서 마음에 쏙 들어요. 사진 맨 오른쪽의 색은 입술색을 죽이는 아주 흐린 베이지핑크색입니다. 발색이 진하지 않아서 거의 입술색과 비슷하지만 희멀겋게 보여서 입술에 전체적으로 바르지는 않아요. 보통 다른 립글이나 립스틱의 하이라이트로 씁니다. 맨 왼쪽의 중간색 역시 베이지가 도는 핑크색인데.. 이게 난감한 색상이더군요. 보기엔 입술색을 차분하게 해줄만한 색인데 오팔펄이 들어있는 건지 빛에 비출 때 입술이 약간 보라빛이 돌아요. 나름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는데.. 전 별로더라고요. 차라리 펄이 없는 뉴트럴핑크라면 더 좋았겠는데 싶어요. 이건 제가 펄없는 립제품만 좋아하는 까닭도 있습니다. 질감은 립크림이라는 명칭답게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중간형인데, 보통 많은 브랜드에서 내놓는 글로시립스틱과는 또 달라요. 차라리 맥의 립컨디셔너에 비슷할 것 같습니다. 입술에 끈끈하게 덮여있어요. 지속력은 별로 없습니다. 케이스가 보기엔 예쁜데 종이재질이라 아주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_- 그게 가장 불만이구요. 양철로 만들어준다면 참 좋겠는데요 -_-! 좀 작지만 귀엽게도 백미러 모양의 거울이 달려있어서 아무래도 편리해요. 36000원 줬던 것 같은데 그정도면 백화점 입점 브랜드 치고는 비싼 편은 아니고..(이런 식으로 길들여지는군요-_-;) 근데 처음 봤을 땐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랬던 것 같아요-_- 잡지에서 보고 일부러 구경하러 간 거였거든요. 나중에 비슷한 팔렛트가 나오면 한 번쯤 돌아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