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를 사용하지 않아요

  guest(mindasom)   (2005-10-26 01:05:28)

세정력

두피와 머리카락에 붙은 이물질을 잘 제거해줍니다. 저는 머리를 헹굴 때, 마지막에 대야에 에센셜 오일을 띄워서 머리 끝을 코팅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오일인 만큼 이 부분에 먼지가 잘 붙는데 다 잘 씻어 주더군요 ㅎㅎ

헹굼성

제가 접해본 대부분의 샴푸는 (제 머릿결이 그다지 상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하게 머리를 뻣뻣하게 만들거나, 또는 샴푸가 잘 씻겨지지 않아 미끈한 느낌이 남더군요. 이 샴푸는 정말이지 잘 헹궈집니다. 전 대야에 물을 담아 헹구는 편인데, 두 어번 헹구면 더 이상 헹군 물에서 탁함이라던가 거품같은 건 찾아볼 수 없어요. +.+ 반했습니다.

거품

다른 분들은 거품이 잘 안일어난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엔 거품 잘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단지 팬틴같은 느낌과는 달리 부드럽고 작은 거품들이 많이 일어서 저는 더 만족스러웠습니다.(말빨이 딸려서 더 이상 묘사할 방법이 없네요 ㅜㅡ) 전 샴푸에 거품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점수를 후하게 줬을지도 모르겠어요.

보습

제 두피는 건성 내지 중성입니다. 늦가을~겨울~초봄에 매일 머리를 감아주면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일어나고, 머리카락 끝이 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평소 린스는 필수였는데 이 제품을 쓰고 나서는 그냥 샴푸로 끝냅니다. 편해서 좋아요. (그다지 보습력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 머리가 퍼석거리지 않는 것 보면 좋은가봐요)

향

망고 향이 너무 달콤해서 취합니다. 샴푸 뚜껑 열어놓으면 욕실에 망고향이 가득 찹니다. 달콤한 향 좋아하시는 분께는 강추입니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는 향이라 좋긴 하지만 너무나도 강합니다. (제가 사실 향에 약해서 장미나 라일락 향을 접하면 쓰러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 단, 이 향은 헹구고 나면 싸악 사라집니다. 샴푸가 모두 씻겨내려간 느낌이 들어 저는야 좋지만 아쉬운 분들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