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감은 빛님이 말씀하신것과 거의 유사합니다. 묽은젤타입에 거품도 거의 없고..하지만 모발표면을 빳빳하게 만드는 제품인데 일반적인 한국형 모발에는 그닥 맞지 않습니다. 즉 서양여성들, 그것도 가는 모발을 가진 사람들의 바디형성용 샴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형적인 백인 모발을 보면 지성에 가는모발을 가지고 있어 스타일링시 얼마나 뿌리에 볼륨을 주는가가 관건이지요. 흔히 잡지에서 연예인들 메이크업받는것보면 거의 생머리 표현을 할때도 콜라캔만한 롯드로 머리를 말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모발을 누르는 두피오일을 제거하면서 모발에 빳빳하게 힘을 주는 제품인데 손상+건조의 두꺼운 모발을 가진 저에겐 이래저래 맞지 않는 제품이었죠.
하지만 언제나 머리가 축축 늘어진다..두피에 기름이 낀다..하는 분에겐 권할만한 제품입니다.
시슬리니까~하고 이 제품 구입하시고 그 다음에 헤어팩 퍽퍽 바르시는 분이 계신다면 확실하게 돈낭비 하시고 계시는겁니다. -_-
제가 오랫동안 써오고 있는 샴푸는 헤드앤숄더 지성두피용입니다. 요 샴푸가 비교대상이 되겠네요.
제형&거품
주르르륵 흐르는 투명 리퀴드. 진짜 손가락 사이로 샤샤삭흐르기때문에 바닥에 흐르는 양이 아까울 정도. 이런 제형은 거품이 많이 안나는 특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 역시 거품 많이 안나요. 그래서 헤드앤숄더 사용량의 2.5배~3배정도를 사용합니다. 제 머리길이가 단발정도이니 어깨를 넘어가시는 분들이라면 사용량이 어마어마할듯.
세정력
딥클렌징샴푸같은 느낌이 드는 거품이지만, 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두피에 자극없이 거품이 앉는다는 느낌이구요, 향기(시슬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때문에 기분이 한층 더 시원해집니다.
볼륨
딥클렌징은 아닌것 같은데, 씻어내는 순간 뻣뻣한 머릿결을 만납니다. 헹구는 동안 만져지는 머릿결은 아주 부피가 늘어난듯.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머리를 말리고 난 후 헤드앤숄더로 사용했을 때보다 손에 잡히는 감이 2배정도 늘어났습니다. 머리결 사이에 공기가 들어간듯. --;
이래서 대머리 아저씨들이 이 제품의 주요 고객인것 같습니다. 즉각적으로 머리카락이 붕붕 떠지므로.
하지만 저는 차분함을 원하는 머릿결이고, 또한 머릿결의 뻣뻣함을 전제로한 볼륨이기 때문에 별로.
게다가 사용량 대비 가격까지. 거기에 허접한 케이스까지.
별로별로별로...
탱글탱글 머리결
guest(냐아) (2006-12-11 10:46:50)
샘플로 5회 사용한거라 확언하기 힘들지만 참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딥클렌징이 되면서도 헹굼이 부드럽고 볼륨 확실히 살려주면서 머리결 상태도 좋아요.
제 경우는 헹굼도 엉킴없이 매끄럽고 머리카락 건조해진다는 느낌도 없어서 나중에 페수 후기를 확인하고 의외네 싶었어요. 내 머리카락이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서 인건지.... 저는 원래 머리카락이 굵은 직모에다 매직 펌을 한 상태에요. 매직도 손상도가 크다는데 저는 다림질한듯한 효과로 머리결이 좋아지는 듯한 모양이 되더라고요.
볼륨 샴푸중에 머리카락을 푸석하고 뻣뻣하게 만드는게 분명 있지만 이 샴푸후는 스타일도 살고 탱글탱글한 느낌을 주었어요.
로즈마리 향이 진하게 납니다. 향에서 뿐만 아니라 머리 상태를 보아도 일반적 유분성분이 아니라 머리에 좋다는 로즈마리 성분이 충분히 들어간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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