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시 하는 이야기이지만..
빅토리아즈 시크릿의 향수 이름들은 너무 쪽팔리다고 할 수 있어요..;
에, 물론 속옷 라인을 런칭하면서 속옷과 함께 '입으라는' 컨셉트로 향수들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실제로 Very Sexy 라인의 속옷들은 꽤 이쁘지요..
그래도..!!
"I am wearing 'Very Sexy'."
이건 좀 아닌 거 같애요..-_-;;;;
전 이걸 정품으로 사지는 않았고..(왜냐면 정품 살 만큼 제가 좋아하는 향은 아니에요..)
스왑으로 쉬어 섹시 미스트를 장만했는데 말이죠..
(좀더 흐린 바디 미스트 버젼입니다.)
아주 제 취향에 꼬옥 맞지는 않지만 맡으면 맡을 수록 정이 가면서 나름 기분도 좋아지구..
결정적으로 이성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해서 구해 볼 생각을 했던 겁니다..^ ^;
(실제로 첨 런칭했을 때 VS 가게에서 남편더러 어떠냐고 물어봤더니만 좋다고 해서 좀 놀랐던 기억이 있죠..전 첨에 영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VS 사이트의 향 설명은
Clementine and Cactus Flowers, Vanilla Orchid, Blackberry, White Amber and Pimento
라고 되어 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앰버와 바닐라의 부드럽고 파우더리한 베이스에 달지 않은 꽃향이 섞인 듯 해요.
선인장 꽃향이 탑노트라서 그런지 첨에 약간 쌉쌀한 느낌도 있지요.
퍽 성숙하고 나름 유혹적인 향이에요.
드라이다운이 살에 녹아든 듯한 크리미한 바닐라가 느껴져서 한번 익숙해지니 상당히 기분도 좋네요..^ ^
지속력은 아주 좋아서 바디미스트인데도 불구 하루 종일 갑니다.
써보진 않았지만 굳이 로션이나 바디워시로 레이어링할 필요는 없을 듯 해요..(오히려 하면 너무 진하게 될 듯;;)
음..양심적으로 말해서 제가 이런 이미지의 여자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만..
가끔씩 ~~척 하고 싶을 때 쓸만하단 생각이 드네요. ^ ^
참고로..
남성용 Very Sexy 1,2 도 나와 있는데 제겐 상당히 좋게 느껴졌어요.
아, 그리고 여자용 Very Sexy 2 는 랄프 로렌의 로맨스와 아주 유사한 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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