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좋아요

  guest(freelo)   (2005-09-26 23:25:48)

겐조키의 바디 미스트입니다. 블리스플 베네피셜 워터는 진저 플랜트 향을 가진 유포릭 라인의 제품이구요. 여름에 바디크림이나 로션은 끈적거리고, 안바르자니 왠지 좀 허전하기도 하면서 뭔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줄 만한 것이 없을까 하다가 역시나 겐조키 매장에서 설득을 당하여 구입한 제품입니다ㅡㅡ; 아..이놈의 얇은 귀... 일단 외모를 평가하자면... 용기는 참 이쁘네요. 디자인도 독특하고, 반투명한 플라스틱이라 좀 뭔가 있어보이고... 마치 고무를 씌워놓은듯 해서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게끔 되어있구요. 제품의 질에 대해서 말하자면... 뭐 미스트가 별게 있을라구요.. 그냥 뿌리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당연 보습력은 별로 기대 안하시는 편이 좋고요. 이 제품의 큰 장점이라면 역시나 향이죠. 겐조키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상큼한 생강꽃 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향의 지속력도 꽤 괜찮은 편이구요. 보통의 오 드 뚜알렛 향수만큼 지속이 됩니다. 아니 그보다 조금 오래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향수 대신 이걸 뿌리고 다녀도 좋아요. 그럼 이제부터 이 제품의 단점을 들어볼까요? 일단 양이 너무 적군요. 고작 100ml... 미스트는 아무래도 좀 헤프기 쉬운데 말이죠. 가격은 또 왜이리 비싸답니까? 6만1천원입니다. 이거 살 때 그나마 좀 부유했기에 망정이지, 요즘처럼 배고플때는 이거 가격들으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동공이 확장될 겁니다. 그리고 역시나 바디 스크럽처럼 성분상의 감점요인... 파라벤 득시글... 이것 또한 향료는 앞자리에 나와있지만 어차피 향때문에 구입하는 거니까 요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랍니다ㅡㅡ; 가격에 비하면 별로 메리트는 없는 제품이란 생각이 들어요. 수입이 꽤 쏠쏠하면 여름쯤에 다시 한 번 구입해 볼 용의는 있지만... 제가 느끼기엔 보통 3시간 정도 향이 지속되는것 같더라고요. 여름에 땀이 많이 날 때는 이것보다는 짧았구요... 요즘같이 선선할 때 뿌리면 은은하게 지속되네요^^ 그리고 향 지속력은 요 베네피셜 워터보다는 그 왜... 캐시미어 가루(ㅡㅡ;)가 들어간 바디스킨이 있던데...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는데 암튼 그게 지속력이 좋더라고요^^ 아침 7시에 그거 바르고 옷입고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밤 10시쯤 집에 왔는데 옷하고 몸통에서 계속 그 향이 나더라고요... 근데 고거는 아마 향이 연꽃향밖에 없던가 그럴거예요. 연꽃향도 괜찮지만 센슈얼 라인에서도 그런게 하나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하나 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