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해요.

  jerry   (2002-08-09 00:00:00)

투명한 액체가 든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가 실용적이고 깨끗해 보여서 참 맘에 들었어요. 유리병보다는 플라스틱 용기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지요. 그리구 향이 아주 좋습니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타입입니다. 록시땅홈페이지의 사용설명을 보면 엑스트라젠틀클렌징밀크사용후 얼굴에 직접 분사를 하라구 하더군요. 저는 주로 눈화장과 입술화장제거에 사용했어요. 클렌징밀크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차위에 파우더만 해줬을 경우에도 클렌징워터만으로 해결이 되었구요. 그리고, 화장을 하다가 불가피하게 수정이 필요할 경우에도 요긴하게 사용했답니다. 눈화장을 지우는데, 정말로 눈에 들어가두 자극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프레이를 하면 아시다시피 물이 줄줄 흐르는 불편함이 있지요. 특히 눈화장이나 입술화장을 지울때는요. 그래서 저는 화장솜에 직접 스프레이를 한 다음에 눈가에 잠시 올려두었다가 닦아내주었지요. 오히려 이 방법이 저는 더 편리했어요. 세정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화장솜에 스프레이하구 눈가에 올려두었다가 닦아내는 과정을 두번정도 반복하고, 면봉으로 다시 세심하게 닦아내주어야만 완벽하게 메이크업이 제거되더군요. 워터프루프제품을 사용할때는 더 많은 세심함과 사용량이 필요하구요. 이걸 사용하는 동안 클렌징오일을 접하게 되었는데, 사용상의 간편함때문에 이 제품이 뒷자리로 밀려났지요. 하지만, 눈에 자극이 없다는 점, 진하지 않는 좋은 향을 가졌다는 점때문에 가끔씩 애용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 진하지 않은 화장을 즐기시면서 이중세안을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클렌징제라구 생각해요.

  메이크업제거력은 떨어지지만 오래쓰고 순해요

  guest(springvil)   (2004-01-07 22:05:51)

8.4 fl.oz 에(으음.. 250미리로군요) 17달라(한국가는 대략 2만5천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하는 클린징 워터입니다. 록씨땅의 간판스타 씨어버터 라인의 클린징 워터이지요. 이걸 왜 샀는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클린징 워터만으로 화장을 지우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었는데 말입니다.(이젠 화장이 두꺼워져서 절대 안 됩니다. 흑) 아마도 가격 맞출려고 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프레이 형식으로 되어 있고, 직접 얼굴에 분사한 후 코튼으로 슥슥 지우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듯한 클린징 워터입니다. 무알콜이네요. 오렌지 블라썸향을 잔뜩 집어 넣었다는데 사실 향만 놓고 보면 '굉장히' 좋습니다. 오히려 고체향수로도 나오는 오렌지 블라썸 보다 훨씬 좋아요. 그건 좀 쉽게 질리는 향인데 비해, 이건 순하고 은은하면서도 화사한 꽃향이거든요. 비슷한 향으로 향수가 나와도 사고 싶을 듯 합니다. 클린징력은 그냥 그렇습니다. 틴모에 파우더 정도라면 가볍게 클린징 되겠지만, 파데에 아이라인이라면 좀 자극이 갈 만한 정도예요. 눈이나 입술 화장 지우는데도 쓰라는데 입술화장을 대충 지워지지만 마스카라를 지우기는 좀 모자랍니다. 파데한 상태에서 이걸로 지워보면 세번을 지워도 계속 잔여물이 묻어나옵니다.(끝이 없다니깐요) 그래서 전, 아침 세안 전에 주로 이걸 사용합니다. 보통 필링젤이나 맛사지 크림류를 아침 세안 전에 사용하는데 그럼 피지 때문에 번들번들한 상태에서 써야하잖아요. 그걸 닦는 겁니다. 자고 일어난 상태에서 바로 클린징 워터 5~6번 뿌려서 닦아내고 필링젤이나 맛사지 크림으로 맛사지 한 후 세안을 하는거죠. 그런 용도로 쓰기엔 딱 좋습니다.(그러기엔 좀 쓸데없는 것 같기도 하고 비싼 것 같기도 한 기분이 들지만...) 분사하는 방식이라 그런지 의외로 오래 쓰고 있으며(산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1/3정도 남아 있습니다.) 자극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족스럽네요. 결정적으로 메이크업 제거력이 떨어진다는(본연에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단점때문에 별 하나 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활용방법이 있기에 별넷~~(제멋대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