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머금은 입술

  guest(ipanema78)   (2006-03-03 14:28:44)

산지 불과 몇주 안되었는데 이 제품이 이번달 쎄씨부록이더군요. ㅠㅠ 어제 정보방을 뒤져보다가 소식을 듣고 저도 부랴부랴 쎄씨를 또 지르고 왔습니다. 원래 맥 립글들이 너무 뻑뻑하고 입술에 각질을 일으켜서 광택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안쓰고 있다가, 립젤리는 입술이 편하다길래 구입해봤습니다. 색상군은 살구-오렌지계열이 많고 핑크계열은 별로 없더라구요. 저는 처음부터 핑크계열을 살 마음이었기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라일락러쉬를 들고 왔어요. 핑크라기보다는 약간 보라빛 내지는 팥죽빛을 띄는 색입니다. 원래 이런 색이 별로 안어울리기는 하는데 발색이 거의 안되기때문에 의미가 없어요. 색은 거의 입술톤을 약간 조절해주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팥죽계열이라 그런지 차분하게 입술톤을 눌러주는 느낌이랄까요. 기존의 맥 립글처럼 색을 입술 위에 얹혀놓는게 아니고 투명한 립글에 수채화색감을 섞은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이런 걸 왜 이만원을 넘게 주고 샀나 잠시 좌절했어요. 벼룩에 넘기려고 맘먹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손이 자주가더군요. 화장한 티도 거의 안나는데 그래도 안바른거보다는 예뻐보이니까 자꾸 바르게 되는 듯...또한 입술도 맥답지 않게 매우 편하고, 광택은 기존제품보다 훨 못하지만 나름대로 맥 특유의 유리알이 아닌 물먹은 입술을 만들어줍니다. 이제품과 비슷한 컨셉의 몇가지 써본 제품 중에 (랑콤, 에스티, 메이블린, 바닐라코) 제일 마음에 드네요. 너무 흐르지도 않고, 번질대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고, 투명한 색감 등등. 딱봐서 반하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건 아니지만 매우 자주 손이 가는 제품입니다. 부록제품도 써보고 괜찮으면 몇권을 더 질러볼까 생각중이예요-_-; 부록제품은 형광 오렌지 계열이네요. 별은 네개입니다.

  글로스 피탈리티

  guest(tortoise)   (2006-03-01 04:03:54)

쎄씨에서 적은 용량을 부록으로 뿌린 놈이에요.원래 잡지 부록으로 나오는 장품이들은 관심이 없습니다만 이놈은 예전부터 호시탐탐 노려왔던지라 발견하는 순간 망설임없이 질렀습니다. 제가 받은 색은 글로스 피탈리티인데 겉으로 보기엔 넘넘 탐스런 열대과일쥬스 색이에요.형광틱하기도 하구요.과일향이 날 것만 같은 색인데 향은 예의 그 초콜렛 향이군요. 제형은 역시 묽어요.쥬시튜브보다도 살짝 더 묽은 것 같아요. 전 이런 제형 좋아합니다. 립글 제형이 넘 단단하고 쫀득대면 무의식중에 자꾸 입술을 내밀고 있게 돼요; 아마도 입에 안들어가게 하려고 하는 거겠지요-_-; 반대로 넘 묽어도 왠지 입술이 근질거리고 입술 밖으로 번질 것 같아서 불안하구요.욘석은 살짝 묽은 것 같으면서도 사방팔방 기름칠 하지 않고 입술에 찰싹 잘 붙어 있네요.립글래스처럼 과격하게 번쩍이지 않고 살짝 물 머금은 듯한 광택도 맘에 딱 들어요. 발색은 쥬이시 튜브의 세미 커버링 정도에도 못 미치는 것 같아요.아예 투명은 아니고 아주 말간 코랄인데 입술에 뭔가 색 있는 걸 발랐구나-라는 느낌은 없네요. 그치만 맨 입술 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생기있어서 맨얼굴에 아주 애용할 것 같습니다.사실 요즘은 항상 자차와 립밤만 바를 뿐인지라 맨얼굴이나 다름없지만요; 피부 뽀얗고 볼 발그레한 어린 처자들이 바르면 너무너무 예쁠 것 같습니다ㅠ_ㅠ 왜 잡지 화보에서 베이비 페이스 스타일로 메컵을 하면 분명 색 있는 립제품을 발랐을진대 사진에선 투명한 입술로 보이잖아요.그런 느낌이에요.더 진한 색들은 어떨까 모르겠네요.옅은 색들은 아예 발색이 안되지 싶습니다; 다 쓰면 재구매 의사는 있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끝까지 써본 립글로스가 하나도 없어서-_- 그치만 다른 색들도 써보고 싶어요!!! 잡지를 또사긴 아까운데 립글은 간절히 원합니다ㅠㅠ흑. 발색이 조금 더 되면 좋겠다 싶어서 별 반 뺍니다. 공짜라서 더 후해진 점수일지도 모른다는 점 감안하시구요;

  특징이 없어요

  guest(flyhigh)   (2005-08-12 23:30:58)

새로 나왔나 보네요. 산건 아니고 테스트를 몇번 받아서 후기 올립니다. 우선 15ml의 튜브 타입으로 전의 립글라스의 뚜껑이 둥글었다면 이 제품은 위가 판판한 원기둥형의 뚜껑이고 튜브가 아마 광택이 있었던것 같아요. 우선 무난한 핑크베이지톤(색상명이 생각이 안나요~)하고 코랄 핑크계열인 슬릭트핑크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끈끈한 느낌이 전혀 없이 매끈매끈합니다. 광택도 좋은 편이구요. 약간 묽은 질감인 만큼 색상은 반정도 표현되요. 제 입술에선 이런 느낌이 얼굴 전체가 자연스러워 보이기에 마음에 듭니다. 강한 발색은 어색하더라구요. 색상이 9개정되 되는것 같던데 거의 다 펄감은 없었던 듯 하네요. 펄감이 있는 제품이어도 아주 약한듯.. 이 부분에서 쫀쫀한 제형이나 펄감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마이너스 요인이 되겠지요. 매장 언니가 색상 표현이 강하지는 않고 보습력이 좋아서 립밤 대신 수시로 발라 주면 좋다고 하는데, 요즘 입술이 전혀 건조하지 않아 보습력이 특히 좋은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끈적한 질감보다야 입술이 편안하네요. 또 발라주면서 묽으니까 지속력이 없다고 생각하실텐데 지속력도 제형에 비해 좋다고 하길래, 속으로 이런 질감이 지속력이 좋을리가 있나! 흥! 이랬지만..확실히 질감에 비하면 탁월하지는 않지만 지속력이 나쁘지는 않네요. 하지만 끈끈한 제형들에 비하면 비할데가 못되지만요. 색상이 예쁘고 제가 좋아하는 정도의 색상 표현에, 양도 많지만 이미 이런제품은 쥬시튜브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나와있기 때문에 특별히 맘에 드는 색이 없는 이상 살지는 의문입니다. 가격은 21000원이라는데 가격 마음에 드네요^ ^ 특징이 없어서 별은세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