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면세점 갔다오는 길에 구입했습니다. 가기 전에 알아보고 이번에 클라란스에서 열심히 밀고 있는 화이트닝이 강조된 그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사려고 했으나 대충 알아보고 간 까닭에 비슷해 보이는 이놈을 덥썩 사들고 왔네요,,^^;
리필가격이 $29, 케이스가 $10인가..가물가물한데 암튼 그렇게 해서 42,000원 정도 줬습니다. 이넘은 made in Japan 제품으로 일본 클라란스 홈피에 가니 정보가 있긴 한데, 제가 일어가 까막눈인 관계로 뭔소린지는 모르겠군요..ㅎㅎ
케이스는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깔끔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퍼프와 내용물이 2층으로 되어있는 컴팩트한 사이즈를 좋아하는데 요건 내용물과 퍼프가 나란히 붙은 가로로 긴 사이즈입니다. 나름 날씬하니 파우치에 넣고 다니긴 괜찮겠네요. 퍼프도 탄력이 있는 게 빨아도 제 모습을 유지할 듯 하네요.
이 파우더파운데이션의 특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자차기능입니다. SPF30이나 되고 PA++랍니다. 잘 펴바르면 한겨울엔 자차가 따로 필요없겠네요. 전 silk beige라는 03호를 샀는데요, 언뜻 보기엔 약간 어두워 보입니다. 전 밝은 화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침엔 국산 23호 정도로 차분하게 화장하고 오후에 수정할 때만 약간 밝은 톤을 쓰는데요, 얘는 23호보다 약간 어두운 느낌입니다. 발라보고 별 경계가 안 지는 것 같아서 샀는데, 오늘 아침에 써보니 생각보다 많이 밝게 표현되네요,,,-_-;;
발림성은 꽤 괜찮아요. 지성피부라면 아실 텐데, 기초화장하고 나서 피부가 아주 매트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펀지로 파우더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뭐랄까...피부 위에서 마구 떡이 지면서 모공에 콕콕 박히는 현상을 경험해 보셨을텐데, 이놈은 스펀지로 얇게 신경써서 바르면 모공이 잘 커버됩니다. 전 코 위의 막강 모공 몇 개 빼고는 대충 다 커버되더군요,,Vm 그리고 제가 지금 로아 먹은지 1달쯤 돼서 일반 중성 피부와 같은 피지분비를 보이고 있는데 오후 4시쯤 코만 번들거립니다. 예전의 악지성 피부상태라면 어림도 없겠지만 건성~중성의 피부라면 무난할 듯 하네요.
보기보다 너무 밝은 색이지만 우수한 자차기능과 지성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발림성, 중성에 적당한 피지조절 등을 보아 이넘을 6개월 안에 다 쓰면 하나 더 구입하겠습니다. 제가 12월까지는 로아를 계속 먹을 예정이거든요. 피부가 다시 악지성으로 회귀하면 아무래도 파우더파운데이션을 아침 화장에 쓰는 건 무리니까 수정용으로나 쓰려나...암튼 별 네 개는 줄 수 있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