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 덧바르기용으로

  guest(armineju)   (2005-07-05 01:56:22)

SPF 20 PA+ 구요, 색상은 NC 20으로, 두 번째로 밝은 색입니다. 너무 밝은 색이 아니냐고 했더니 가장 많이 나가는 색이랍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동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색으론 너무 밝습니다. 전 춥다싶게 냉방되는 곳에서 12시간 넘게 보냅니다. 게다가 피지 분비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화장은 원래 오래 지속되지요. 적어도 제 피부에서는 지속력이 뛰어납니다. 약간 아프기까지 해요. 워터프루프 잘 되고요 커버력은 거의 몇 달 동안 파우더에 의지해 살아왔더니 대단히 훌륭해 보입니다; 적어도 파우더보다는 좋고, 뭣보다 저의 최대 관심사인 코 옆 모공을 잘 가려 주더군요. 약간 매끈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퍼프를 아래쪽에 따로 넣도록 디자인 된 제품입니다. 눈이 나빠서 뚜껑에 붙은 거울을 자주 이용하는 저로서는 이런 용기는 거울이 작아서 불편합니다. 뚜껑 열면 내용물이 보이고 다시 그 바닥을 열면 스폰지가 보입니다. 다행히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퍼프를 물에 적셔 사용해도 지장 없겠습니다. 내장된 스폰지는 너무 얇아요. 손에 잡히는 느낌도 그다지 좋지 않고, 이런 스폰지는 빨면 잘 부서지더군요. 표면 자체는 탱탱하고 힘이 있습니다만. 내용물은 마음에 들었으나 용기 디자인에 감점 있습니다. 근데 맥 가격이 요새 바비 뺨치네요. 모공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 몇 달간 자차 + 파우더 외에 아무 것도 안 바르던 날이 많아서 그 덕도 좀 봤을 겝니다. 그래도 모공에 끼는 일도 없고 확실히 잘 가려 줘요. 물론 가까이서 보면 다 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