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파 브랜드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라인 중 컬러로션의 역할을 하는 제품입니다.
컨셉은 20대 초중반 남성중에서 화장품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기가 쑥쓰러운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는데 자주 들르는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컨셉은 좋은데, 과연 얼마큼 호응을 얻을지 대략 의문입니다. 굳이 편의점이 아니더라도 백화점도 있고 하다못해 인터넷도 있고 요새는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는 남자들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시대니까요.
구매경로가 어디건간에 제품력이 좋다면 구매하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도대체 이게 뭐하는 제품인가'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화장품에 쉽게 실망하지 않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제품입니다.
일단 컬러로션이라는 컨셉을 내세우는 만큼 커버력을 따져보죠.
커버력 절대 없습니다. 과거 꽃을 든 남자 칼라로션이 파운데이션을 능가할 정도의 커버력으로 저를 당황하게 했다면 이 제품은 '이 제품 안에 피부색보정성분이 있나?'라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피부톤이나 피부색 보정효과 절대 없습니다. 그냥 로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보습은 어떤가, 보습도 꽝입니다. 바르고 나서 더 피부가 메말라지는 로션 처음봅니다. 보통 남성제품이 상대적으로 여성제품에 비해 보습력이 약하기는 하지만 이 제품은 그야말로 보습력 제로입니다.
거기다 약간만 덧발라도 바로 때나옵니다. 피부톤을 균일하게 하기 위한 눈속임으로 실리콘 성분을 넣은거 같은데 그 성분이 얼굴에서 밀리는지 한번 펴바르고 다시 한번 덧바를때 바로 때나오더군요.
그나마 꽃을 든 남자는 자외선 차단성분이라도 들어있지만 이 제품은 그것도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인성 사진만 집어넣으면 화장품에 무지한 남자들이 죄다 편의점으로 달려갈거라고 생각했나보죠.
가격은 6,5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미샤나 페이스샵에 비하면 그리 저렴한 것도 아니니 가격경쟁력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이 제품 출시하고 나서 왠지 호기심이 생겨 편의점에 들를때 마다 찾았는데 보기 힘들었던게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이제는 일반 스킨, 로션제품도 보기 힘든거 보니 거의 실패한 라인이라고 봐야 할거 같네요.
그나마 가격은 저렴한 편이니 별 하나 날립니다.
ps: 조인성으로 모델이 바뀌고 나서 미래파가 잘나간다는데 제가 써본 미래파 제품은 저한테는 영 아니더군요, 엄청 히트쳤다는 마스크팩도 별 효과 없었구요, 유머러스한 광고가 인상적인 굿바이 피지 에센스도 영 그랬구요. 조인성에 혹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제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네, 남자들도 모델에 혹해서 화장품 삽니다, 제가 그 대표적인 피해사례라구요...T.T)
앞으로 미래파와는 영영 굿바이해야 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