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향이 대학새내기 같은 느낌

  빛   (2005-05-30 10:56:56)

이 향은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자극적인 베이스가 없어서 많이 뿌려도 머리아픈것도없고, 많이 뿌리면 지속력이 엄청나지니까 하루종일 상콤한것이 기분도 좋구요. 정장풍의 도시적인 커리어우먼에게는 거리가 멀지만(이런분들에게는 랄프로렌 블루가 딱이죠.) 대학새내기의 발랄함과는 아주 잘 어룰려요. 캐주얼하고 알록달록 예쁘고 고운 색상의 옷을 차려입고 가벼운 발걸음! 첫향부터 잔향까지 저는 오렌지가 강하게 느껴지네요. 거의 변화가 없는것 같기도 하구요. 정장을 입을일이 별로 없는 저한테는 봄과 여름사이에(한여름에는 그래도 더운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 무난하게 뿌리기 좋은향수랍니다. 그런데 이 향이 쫌 흔하게 되어버려서..

  무난히 쓸 수 있어요

  guest(nirvana)   (2005-05-29 14:36:26)

그러게요. 참 생기발랄~한 느낌의 향수에요. 캐쥬얼에도 세미정장에도 가볍게 뿌릴 수 있어서 좋아요. 무난히 쓸 수 있어서요...^^ 살짝 뿌리면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도 없고 두루두루 잘 쓰게 되는거 같아요 ^^

  확실히 여름 향수

  guest(eurydice)   (2005-05-29 14:35:55)

작년 여름에 모잡지 부록으로 "랄프"향수 샘플을 받았어요. 그땐 첫 느낌이 꼭 어린애 장난^^하는 느낌의 향수였어요. 너무 스위티해서 "설탕과 사카린(?)으로 만든 불량식품"이 연상되더라구요 그래서 샘플병이 한참동안 그냥 방안을 굴러다녔는데 어느 늦여름날 향을 다시 맡아보디 향이 너무너무 좋은거예요~~ 제가 좀 변덕이 심한편이기도 하지만 이 향수는 몇 번 사용하니까 매력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번 여름에 제대로 함 써볼려고 50ml짜리를 얼마전에 구입했답니다^^ "랄프"는 확실히 여름 향수인것 같아요.. 시원한 느낌이 나구요..그렇지만 물냄새(?)류도 아니고 스파이시하게 톡 쏘는 느낌도 아니구요.. 시원하면서도 무지무지 달콤한 느낌(과일+꽃향)을 주는 젊고 생기발랄한 향수라고 할까요?^^ 처음 뿌리자마자는 약간 알콜기운이 느껴지는데 시간이 좀 지난 후에 향이 더 좋은 것 같구요.. 지속성은 보통 오드뚜왈렛 수준이네요.. 이거 구입하면서 최근에 출시된 빨간색병의 랄프도 시향해 봤는데 빨간색이 플로랄향이 더 강한 느낌이었구요.. 어쨌든 향은 원래 파랗고 투명한 병의 "랄프"가 훨씬 더 개성적인것 같아요^^ 전 회사갈 때는 향수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요... (회사에 거의 남자분들만 있는데 제가 아침에 사용하는 샴푸 및 기초 화장품만으로도 충분한 향의 쏘스가 되고 있다는 자격지심에^^) 대신 심심풀이로 읽는 책 한 권 정도는 갖구 다니는데 거기에다 향수를 뿌리는게 저의 향수 사용법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는 랄프를 뿌렸는데 일하다가 가끔 책을 꺼내서 냄새만 맡고 그래요^^ (제가 생각해도 참 특이하네요...변태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