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사용해 본 브랜드인데, 항상 지나다니면서 독특한 패키징 (핑크색 바탕에 일본 만화같은 여자애 얼굴 그림) 땜에 세포라에 갈때마다 들여다 보기는 했었더랬죠.
슬릭스 립 글로스는 꼭 랑콤 쥬시 튜브같이 생겼습니다. 제가 산 색상은 glaze인데, 그냥 눈으로 봐서는 감히 바를 엄두가 잘 안 나게 생긴 핑크입니다. 풍선껌 핑크색이라 해야 하나... 형광빛이 약간 돌 듯하면서 색 자체로 볼때는 귀엽지만 얼굴에 바르면 동동 뜰 거 같은 두려움을 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어차피 매장에 테스터가 있길래 '이런 때 아님 언제 내가 이런 색을 발라보리!'하고 튜브를 쭉 짜서 발라봤습니다.
그런데! 바르니까 너무너무 소녀틱한 귀여운 입술색이 되더군요. 보기엔 색이 진하지만 바르면 아주 연하게 표현이 되더라구요. 전 쥬시 튜브는 안 써 봤지만 그와 비슷한 질감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입에 바르고 핥아보면(^^;) 너무 너무 달콤한 맛이 납니다. 저도 첨에 몰랐는데 매장 직원이 "맛있는 글로스"라고 해서 알았어요. 다만 약간 끈쩍한 질감이 있는데 저는 크게 신경쓰이진 않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Mac의 lip glass의 질감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것 보다는 덜 끈적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로서는 간만에 아주 만족스럽게 느낀 색상이었습니다. 안타깝게 그날 그 매장에서 딱 그 색깔만 품절이 되서 결국 다른 매장에서 사야 했죠 (다른 매장에서도 다른 색들은 잔뜩 있는데 그 색깔은 달랑 하나 남았더군요. 인기가 많은 색인가봐요). 소녀틱하게 귀엽게 보이거나 어려보이고 싶으실때 바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용량은 9.8ml이니 제법 많은 편이죠? 가격은 10불이었습니다. 많은 용량을 생각하면 가격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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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핑크색이라 해야 하나... 형광빛이 약간 돌 듯하면서 색 자체로 볼때는 귀엽지만 얼굴에 바르면 동동 뜰 거 같은 두려움을 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어차피 매장에 테스터가 있길래 '이런 때 아님 언제 내가 이런 색을 발라보리!'하고 튜브를 쭉 짜서 발라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