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중세안의 1차 메이크업 제거제가 아니라 이 자체가 클렌저입니다. 물론 메이크업제거가 되는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전통적인 유럽 에스테틱브랜드 이므로 메이크업제거와 세안을 밀크타입으로 하고 해면이나 워시클로스로 닦아내거나 혹은 물로 씻어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일단 향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에스테틱에서처럼 나는 누워있는데 누군가가 클렌징을 해줄때 라이트한 사용감의 묽은 클렌징 밀크로 부드럽게 클렌징이 되면서 향은 자몽향의 상큼한 향이 나는 것은 매우 리프레싱 되지요.
제품은 중~복합성 피부용으로 나와있지만 소티스에서는 모든 피부용으로 다 권합니다. 어차피 밀크타입이므로 이것이 특별히 건성피부를 건조하게 할 이유도 없고 (모든 소티스의 클렌징 밀크에는 코코넛 오일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보습성분이자 천연 계면활성제이기도 하죠) 더욱이 사용감이 산뜻하고 물에 대한 헹굼성도 좋기때문이죠.
중지성용 (특히 T 존 블랙헤드) 제품이기때문에 피부의 과잉피지도 부드럽게 제거되구요.
건조한 피부나 추운 겨울엔 아침세안용으로 많이 권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강력한 마스카라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포인트 메이크업이나 파운데이션의 멜팅력도 좋고 마무리감도 깔끔하기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흔하진 않지만) 포밍클렌저를 대신할 밀크제품을 찾는 분께 적합한 제품입니다.
단 워터프루프타입/수정액 타입 자외선 차단제 사용자에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오일을 사용하셔야겠죠 ^^;
돈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guest(vulnus) (2009-08-24 15:57:44)
한동안 스트레스성 여드름에 시달리면서 AHA/BHA 젤 클렌저와 효소세안제를 거의 매번 빠짐없이 사용하였습니다. 다행히 스트레스의 원인이 해결되면서 여드름은 사라졌지만, 지성피부인 탓에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붉은 피부는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피부관리의 주 목적은 붉은기완화입니다. (조금 늦었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조금이라도 효과를 보고 싶어지네요)
평소에도 세안은 한 번으로 끝내고 있지만, 사용하던 젤 클렌저들이 아무래도 여드름 피부용인지라 조금 강력하게 느껴져서 좀더 부드러운 제형으로 바꿔보자 생각하던 차에 클렌징밀크류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유리아쥬, 에스티로더, 소티스 중에서 고민하던 차에 일단 소티스부터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에스테틱에서 사용한다는 점이 일단 호기심을 유발시키더군요.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용량대비(500ml 에스테틱용 구입) 다른 제품(특히 에스티로더)과 크게 차이가 없다 생각되어 과감히 구매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메이크업 세정력이 우수하고 블랙헤드 완화효과가 뛰어나며 피부자극이 적습니다. 피부가 아무 이유없이 가만있어도 붉게 변하면서 작열감이 올라오는 피부인지라, 노말라이징이 아닌 수딩을 구매할까 망설였습니다만, 굳이 수딩이 아닌 노말라이징 정도여도 피부에 자극이 되는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비타민C와 자외선 차단제(not waterproof)를 바르고, 격식을 갖춰 외출하는 경우에만 메이크업(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하는 편인데, 두 경우 모두 클렌징이 잘 되었고, 로션을 발라 롤링하다보면 피지덩어리가 심심찮게 빠져나오곤 합니다. 물론, 콧등의 블랙헤드도 어느정도 완화되지요.
색은 연한 레몬색(아마도 자몽향을 의식한 색감 배치가 아닐까 싶군요)이며, 은은한 자몽향이 느껴집니다만, 크게 거북한 수준은 아니고, 이로 인한 자극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세정력이 떨어질까 염려되어 곤약퍼프(요즘 유행 중이죠)를 적셔 살살 닦아내봤는데, 살살하더라도 곤약이 자극이 되기에 그냥 물로만 세안했고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퍼프를 사용하지 않고 곧바로 물세안을 하고 있습니다.
20대에도 클렌징 로션을 사용했지만, 당시에는 뽀드득한 청량감을 더 원했기 때문에 사용을 포기했는데, 30대에 들어서니 어느 정도의 촉촉함을 원하는지라 소티스의 사용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폼클렌징 세안과 비교했을 때, 세안 후 피지가 다시 도는 속도가 빠른 편인 것은 사실입니다. 머, 요즘은 주름방지막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기에 크게 구애받고 있진 않습니다만..;; 아마도 20대의 저였다면, 사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유수분 모두 풍부한 지성피부가 아니라면, 사용 시 불만보다는 만족감이 더 높으리라 생각됩니다. 천연계면활성제인 코코넛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아무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여타 제품들과는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속된 말로 돈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구매 의사 100%입니다. 다만, 지성피부의 경우, 피지가 도는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