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종이를 돈주고 산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는 녀석입니다.
고등학교때 학교 앞에서 무료로 마구 나누어 주던 클린앤 클리어 파랑 필름을 여지껏 가지고 있었으니깐요.
뭐 요즘이야- 화장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여름에만 기름종이를 조금씩 사용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제 핸드백 속의 1년 365일 필수품은 아니에요.
그러므로-.- 이 녀석도 제 돈주고 샀을리는 만무하고- 생일 선물입니다. 캬캬;
캐나다 달러로 $34.50이니 굉장한 가격이죠.
거울이 달린 폭신한 인조 가죽(?) 플라스틱(?) 재질에 폴앤 조 특유의 국화 문양이 그려져 있구요. 거울이 붙어있습니다. 다 사용한 후에는 $9짜리 리필을 끼우면 되구요.
기름종이 한팩으로 몇년도 능히 나는 만두양으로선 매우 경제적이죠-.-
어쨌든 이쁩니다-ㅁ-
돈주고 사기는 그래도 누가 선물로 주면 냉큼 덥썩 받을 녀석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튼센터 세포라에는 몇달째 품절이고-.- 생긴지 얼마 안된 서북부 욕데일 세포라에는 좀 있더군요.
수정 화장을 할 때 조차도 블럿을 전혀 하지 않고 컴팩트를 찍어바르던 만두양은 새삼 핸드백에 하나씩 넣고 다니기엔 진짜 좋네요.
공공연히 수정화장 하는 것이 좀 무안한 북미 정서로는 거울을 잠시 본다든가 할 때 컴팩트를 꺼내들기 쑥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두께가 좀 있긴 하지만 손거울 따로 컴팩트 따로 기름 종이 따로 챙기는 것보다는 편리하고 또 공공 장소 에서 꺼내기에 디자인도 곱구요.
기름 종이 자체의 성능은-.-
만두양이 많은 기름종이를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질이 좋은 편입니다.
아주아주 얇아서 유분 흡수성이 상당히 좋구요.
필름 타입 같은 것들 보다는 덜 흡수하는 편이어서 얼굴이 지나치게 당기거나 건조해 보이지 않습니다.
시세이도의 덕용-.-저렴 약국 버전 대형 사이즈 파랑 기름 종이를 가지고 있었는데요.(마이너스 이온 이라고 써있군요; 음)
이 녀석이나 케사랑 파사랑의 롤타입, 바디샵의 파우더가 묻혀있던 타입 등등과 비교해 보아 유분 흡수율은 상대적으로 뛰어난 편이면서 피부가 편안합니다.
결과적으로 시세이도 것은 남자친구와 데이트 할때 들고 나가서 남자친구 전용으로 몇장씩 뽑아주고 있죠-.-;;;
(어찌나 기름 공장인지;;)
별은 가격 감안 하지 않은 점수!입니다;
고급스런 팩키지에 과다한 피지제거를 하지 않아요
guest(uing99) (2004-12-05 14:54:51)
전 blot paper 를 선물 받았는데, 처음에는 미니 콤팩인줄 알았어요. 손지갑같은 재질에 니뽄 필 나는 국화 패턴에다가 거울 붙어있고. 물론 개츠비 의 파란 색 블롯이 성능은 좋지만 왠지 쑥쓰럽더라구요 다른사람 앞에서 하기는. 물론 가격은 P&J 가 훨 비싸지만 (왠만한 립스틱 가격이죠..) 한 만 삼천원에 리필이 가능하고 손거울 살거 생각하면 뭐, 괘안네여.
블롯 paper 로서의 성능도 괜찮구요. 과다하게 유분을 빼지 않는편이기에 겨울이나, 중성 분들이 쓰시기 좋을듯. 하여간 크리스 마스 선물로 마구 돌릴려고 요번엔 선물 리스트가 확 줄었어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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