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얇게 발리고 착 붙는 제품

  guest(daphne)   (2004-11-20 20:25:22)

사진에 보이듯이 챕스틱 처럼 생긴 립 스테인 입니다. 쉬어한 고체 틴트로 들고 다니면서 남몰래 쓱싹 하고 원래 빨간 입술인듯 다녀라~ 라는 컨셉입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실패 입니다. 우선 전혀 쉬어하지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썬데이 (딥 레드) 인데요, 척 보기엔 좀 색이 진해 보여도 곧 바알갛고 투명하게 발릴 것을 예상했었건만 이건 아주 립스틱 저리가라 발색입니다. 생각없이 쓱싹 하고 거울을 보면 쥐잡아 먹은 듯한 새빨간 입술이어서 첨에 쓸 때 아주 경악했습니다. 색상조차 제 노란 얼굴엔 안어울려요. 그리고 틴트 (스테인)이라고 했지만 사실 휴지로 문지르면 지워집니다. 깨끗이 잘 지워집니다. 요즘은 그저 자연스러운 발색이면 모두 틴트라고 하는 건가 틴트라고 이름 붙여진 제품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대신에 하나 장점이라면 저에겐 입술이 편안하다는 것이겠네요. 하지만 메이크업 앨리를 비롯한 다른 리뷰 사이트에는 매우 건조하다는 리뷰도 많으므로 입술이 많이 건조하신 분이라면 피하시구요. 가볍게, 얇게 발리고 착 붙는 립스틱을 찾으신다면 만족하실 지도 모릅니다. 쉬어한 틴트는 절대 아니지만 아주 얇게 발리기는 하네요. 제 기대와는 정반대 이지만 입술이 편안하고 얇게 발리므로 별 한 개는 주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