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뽀드득함

  guest(하이포마니아)   (2006-06-24 00:58:42)

특이하게 되직한 제형이어서 거품이 안 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려했던 대로 거품이 잘 안 일어나길래 다른 걸로 샤워하면서 치워뒀습니다. 어느 날은 다른 향이 그리워서 다시 집어들고 샤워했는데... 어？ 이번엔 거품이 매우 풍성하게 나는 겁니다. 그것도 뻣뻣한 느낌 없이 부드럽고 가벼운, 매우 촘촘한 거품이요. 느낌도 굉장히 좋아요. 알고 보니 제가 물의 양을 평소보다 많이 했더군요. 그러면서도 물에 잘 씻겨나갑니다. 사계절 내내 무난할 우아한 향취도 만족스럽지만 가까이 맡으니 남자 향수 비슷한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이걸로 샤워할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야겠더군요. 너무 뽀드득해서 약간 뻣뻣한 수건으로 닦으면 피부가 쓸려서 따갑습니다. 겨울용으로는 심하게 건조합니다. 바디 클렌저 치고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지나친 뽀드득함만 아니면 다시 살텐데, 좀 아쉽네요.

  뽀득한 마무리감이 장점.

  guest(hja4470)   (2005-07-19 22:53:03)

제품명이 클렌져가 아니라 품으로 나오네. 했는데 주욱~ 짜내면서 세안용 폼클렌져가 아닌가 할만큼 제형이 단단합니다. 지금까지 써오던 묽은 제품에 익숙해져 있었나 봐요.

거품

샤워볼에 사용하면 거품이 아주 풍성합니다. 아주 자잘한 거품이 말 그대로 바글바글 일어납니다. 물로 씻어낼때까지 꺼짐이 없이 무지 풍성합니다. 다시한번 바디 클렌져가 아니라 바디 폼 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

아주 특징이 없는 향이예요. 신경써서 무슨향인가? 생각하지 않으면 기억에 전혀 남지않는 세안용 폼클에서 쉽게 느낄수 있는 옅은 후로랄향 입니다. 밍숭밍숭한 느낌이예요.

마무리감

풍성한 거품에 비해 아주 쉽게 물에 제거됩니다. 바닥에 거품 잔여물이 남지 않게 물에 확~ 쓸러 내려가는군요. 여름철 중성인 저는 사용후 건조함이 느꼈습니다. 여름철 지성인 바디상태를 가진 분들께 적당할둣 합니다.

거의 일년내내 중성의 바디를 유지하는 저한테는 호감가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풍성한 거품과 뽀득한 마무리감이 장점이 되기는 하지만 가끔 이런 느낌을 원할때면 얼굴에 잘 맞지않아 사용하지 않는 세안용 폼클(가격이 저렴한 갸스비 같은)을 바디 클렌져로 사용하는데 거의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무스같은 풍성한 거품과 뽀득한 마무리감. 헤라 제품도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심한 지성의 바디가 아니라면 바디 클렌져에 3만원은 너무 합니다.

  돈이 비싸 그렇지 몇개를 사재두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guest(taiji350)   (2004-11-17 12:30:54)

옆집 아줌마가 태평양 방판을 하셔서 제품 사면 샘플이 무더기로 들어옵니다. 그 중에 하나 섞여있던 베일터치 바디폼. 한마디로 샤워젤입니다. 사용감은.....돈이 비싸 그렇지 몇개를 사재두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거품이 몽실몽실, 조밀조밀, 촘촘하게 무지 많이 납니다. 처음에 거품낼때는 뻑뻑하게 왜 이렇게 안나나싶어 샤워젤을 더 묻혔는데도 거품이 안났어요. 그래서 샤워기로 물을 좀 더 가하니... 웬일입니까. 감당이 불감당일 정도로 거품이 뭉게뭉게 일어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샤워젤 조금에 물을 좀 더 많이 해주면 거품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나는거였죠. 그날 거품으로 완전 잔치를 했다니까요. 씻고 난 느낌은.. 여름인 지금 너무나 기분좋을 정도로 뽀드득함. 겨울에 건성이신 분들은 싫어하시겠지만 전 겨울에도 특별히 몸피부가 건조해지는것도 아니고 지금은 여름인데다 땀도 많이나 그렇게 뽀독하게 씻기는게 너무 좋았어요. 집에 있는 바디샵 파파야 샤워젤이나 해피바스 샤워젤은 헹굴때 좀 미끈하고 제대로 안씻기는 느낌인데 이건 살짝만 헹궈도 제대로 싹 씻긴듯 합니다. 세정력이 일품이에요. 하나 사놓고 특별한 날에만 쓸 용도로 한개 구입을 할까 싶기도 합니다.(좀 여유가 생기면)